[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하노이시가 남탕롱-쩐흥다오(Nam Thang Long-Tran Hung Dao) 지하철공사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등으로 조달한 외채를 포함한 부채 규모가 2021년이면 66조동(28억5,3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가 시 인민회의에 제출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대출로 자금을 조달한 주요 투자 프로젝트 목록에 지하철2호선 남탕롱-쩐흥다오 노선 건설이 포함돼 있다.
공공부채관리법 조항에 따르면 시 인민위원회가 지방정부의 대출 포트폴리오에 있는 프로젝트를 결정하게 되는데, 시는 이 기간 ODA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의 특혜대출을 이용해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 대출은 10년 거치 30년 만기이고 이자율도 연간 0.1~0.2%로 지방정부가 일반적으로 동원하는 채권의 이자율 연 7~8%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남탕롱-쩐흥다오 노선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금은 2021에서 2025년까지 약 35조6,000억동(15억3,450만달러)이다.
하노이시의 계산에 따르면 지난해 시의 신규 부채는 약 11조8,000억동(5억860만달러)이며, 올해는 10조7,000억동, 내년에 11조7,000억동이 늘어난다.
내년에 시는 재정부와 깟린-하동(Cat Linh-Ha Dong) 지하철 프로젝트에 대해 약 2조3,000억동 규모의 ODA 대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2021년에서 2025년까지 논(Nhon)-하노이역, 하노이역-호앙마이(Hoang Mai) 지하철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조달을 위해 재정부로부터 38조동(16억3,800만달러)을 차입하는 계약을 계속할 계획이다.
남탕롱-쩐흥다오 지하철공사를 위한 약 14조동의 추가 대출을 계산할 경우 2021년 시의 부채는 약 66조2,000억동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액수는 73조2,000억동 규모인 시의 최대 대출한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