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자본증가율은 국영은행이 더 높아…자본적정성비율 제고에 도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은행업계의 총자산이 1경2000조동(5,200억달러)을 돌파했다.
3일 중앙은행의 최신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현재 은행업계의 총자산은 연초대비 8.48% 증가하며 1경2000조동을 넘어섰다.
그 중 아그리은행(Agribank), 비엣콤은행(Vietcom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BIDV, GP은행, CB은행 및 오션은행(OceanBank) 등 국영은행의 총자산은 연초대비 7.12% 증가한 5,200여조동으로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민간은행의 총자산은 연초보다 9.06% 증가한 4,960조동을 넘어서며 41.4%를 차지했다.
합작은행 및 외국은행의 총자산은 11.36% 증가한 1,260조동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금융회사 및 금융리스는 13.69% 증가한 191조동, 협동조합은행은 4.15% 증가한 34조동, 신용금고는 9.67% 증가한 124조동을 기록했다.
전체 은행업계의 자기자본(음성자본이 있는 신용기관 제외)은 9.47% 증가한 882조5,000억동에 달했다.
자본금은 총자산 구조와 달리 민간은행이 더 많았다. 민간은행의 총자본금은 8.06% 증가한 365조4400억동, 국영은행은 9.36% 증가한 293조7400억동을 기록했다. 합작은행 및 외국은행의 총자본금은 12.82% 증가한 183조7500억동이다.
국영은행의 자기자본 증가율은 9.36%로 총자산 증가율 7.12%을 앞질러 자본적정성비율(CAR)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국영은행의 CAR은 연초 9.52%에서 9.78%로 조금 높아졌다.
한편 민간은행의 자기자본 증가율은 8.06%로 총자산 성장률 9.06%보다 낮았다. 이는 민간은행의 CAR이 연초 11.24%에서 하락한 주요 이유다. 9월말 기준 민간은행의 CAR은 10.81%이다.
최근 공표된 중앙은행 지침에 따라 은행업계는 중장기대출에 대한 단기자본 비율을 2022년부터는 3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9월30일 현재 국영은행의 이 비율은 평균 30% 미만이지만 민간은행은 평균 30.8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