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자동차가격 인상은 팔수록 손해때문…판매가, 원가에 크게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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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 자동차가격 인상은 팔수록 손해때문…판매가, 원가에 크게 못미쳐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12.03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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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x A 1만1600달러 손실…세전 원가 4만2,607달러, 판매가 3만1,010달러
- SUV Lux SA2.0도 6,648달러 손실…어쩔수없이 인상, 연말할인 업계관행과 정반대 행보
독일 BMW5시리즈 기술을 기반으로한 빈패스트의 세단 Lux A2.0. 빈패스트는 연말할인에 나서는 업계관행과는 정반대로 지난 10월 자동차가격 인상을 인상했는데 판매가가 원가에 크게 못미쳐 누적적자가 쌓이는데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가 지난 10월 자동차 가격을 인상한 것은 판매가가 원가에 크게 못 미쳐 차를 팔수록 손해가 커지는 적자누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지난 10월 LuxA2.0 및 Lux SA2.0의 가격을 각각 5000만동(2172달러), 6000만동(2607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쟁사들이 연말과 설(뗏, Tet)을 맞아 재고차량을 밀어내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과 할인을 벌이고 있는 상황과는 정반대 행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4일 빈패스트에 따르면 세단인 Lux A2.0는 차량당 약 2억6,700만동(1만1,600달러), SUV인 Lux SA2.0는 약 1억5,300만동(6,648달러)의 손실이 나고 있다.

가격인상에 대해 응웬 티 번 안(Nguyễn Thị Vân Anh) 빈패스트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회사의 전략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가격인상은 큰 손실을 상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우리는 발표한대로 계획을 확고하게 이행할 뿐 다른 업체는 신경쓰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Lux A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비용(생산비, 판매비, 마케팅비)은 9억8,060만동(4만2,607달러)이다. 그러나 실제 차량의 세전 판매가는 7억1,370만동(3만1,010달러)으로 마진은커녕 약 2억6,700만동의 손실을 봤다.

판매가 7억1,370만동에 특별소비세는 40%인 2억8,550만동(1만2535달러)이다. Lux A의 엔진용량은 2,000cc미만으로 특별소비세의 40%가 적용된다. 그러므로 세금을 포함한 차량가격은 9억9,790만동(4만3,359달러)이다. 여기에 10% 부가세 9,990만동(4,341달러)을 더하면 최종 차량가격은 10억9,900만동(4만7752달러)이다.

회사가 손익분기점에 따라 판매할 경우 Lux A의 차량가격은 2억6,700만동이 추가되면 12억6,600만동(5만5000달러)이 돼야한다.

빈패스트의 자동차가격은 한국과 일본 자동차에 비해서는 높지만 빈패스트가 목표로 삼고있는 독일차보다는 낮다. Lux A는 BMW 5시리즈, Lux SA는 BMW X5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연말 자동차업계의 할인판매 관행과는 정반대로 가격 인상에 나선 빈패스트의 전략의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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