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투자자 제시 값싼 전력단가 좋긴한데…베트남의 이색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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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투자자 제시 값싼 전력단가 좋긴한데…베트남의 이색걱정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12.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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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억달러 규모 LNG발전소 전력단가 kWh당 7센트…너무 낮아, 약속 유지할지 의문
페트로베트남가스의 LNG저장소. 40억다러 규모 LNG발전소의 싱가포르 투자자가 전력 판매단가를 kWh당 7센트로 너무 낮게 제시해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PV가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값싼 전력을 공급받게 됐는데도 걱정해야 하는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공상부는 LNG발전소에 40억달러를 투자할 싱가포르 투자자가 제시한 전력 판매단가가 너무 낮아 그 단가를 고수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공상부는 국가전력계획의 일환으로 메콩델타 박리에우성(Bac Lieu)에 3,200MW급 LNG발전소 건설안을 지지했으나, 싱가포르의 DOE(Delta Offshore Energy)측이 제시한 kWh당 7센트의 전력단가는 너무 낮은 수준이 아닌지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Wh당 7센트는 베트남내 전력 평균생산비보다 낮은 수준이다. 공상부에 따르면 남부지방의 석탄화력발전소 판매단가는 kWh당 7.8센트이며, 가스화력발전소는 일반적으로 kWh당 8.3센트가 책정된다.

7센트의 판매단가는 베트남 정부에는 이득이 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투자자가 약속된 단가를 맞출 수 없을 것이라게 공상부의 걱정섞인 평가다.

또한 박리에우 LNG발전소는 지리적 단점을 안고있어 35km 떨어진 LNG터미널과의 안전항로 개설이 시급한 것도 이런 평가를 하는 한 요인다. 현재 베트남 남서지역은 이미 많은 화력 및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이들 사업을 위해서는 355km의 수송라인 구축이 필요하며 여기에 2억8,500만달러 정도를 추가투자해야 해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공상부는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할 때 현재 7센트로 책정된 전력단가는 앞으로 증가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며 “투자자가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경우 소매 전기요금도 인상이 불가피해진다"고 우려했다.

박리에우 LNG발전소 사업은 지방정부가 18개월전에 제출한 제안서를 두고 국회의원들이 언제 건설이 시작될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쩐 뚜언 안(Tran Tuan Anh) 공상부 장관은 지난달 7일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내년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투자자가 사업투자를 위해 투자금의 85%를 대출한다는데 대해서도 우려가 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석탄, 가스, 석유 등의 화석연료 발전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전력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의 LNG발전소 투자에 관심을 표명해 왔다.

베트남은 2035년을 목표로 2025년까지 총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6개의 LNG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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