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닐라행 항공편 동났다…SEA축구결승 원정응원 러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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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마닐라행 항공편 동났다…SEA축구결승 원정응원 러시로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19.12.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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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호 결승진출 확정 하루 뒤인 8일부터 급증… 베트남항공, 6편 1,300석 긴급 추가 편성
베트남 축구팬들이 10일 저녁 7시(베트남 현지시간) 열리는 SEA게임 인도네시아와의 축구 결승전을 보기 위해 비엣트래블 여행사 창구에서 마닐라행 항공편을 예약하고 있다. 결승진출 확정과 함께 마닐라행 항공편이 동이 나면서 베트남항공은 6편 1,300석의 추가항공편을 긴급편성했다. (사진=Vietravel)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에서 필리핀 마닐라행 항공편이 동났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이 SEA게임(동남아시안게임) 축구결승전에 진출하자 원정응원하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항공권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간 것이다.

10년만에 SEA게임 결승에 오른 베트남은 10일 밤 우승컵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와 결전을 벌인다.

마닐라를 찾는 베트남인들은 결승진출 확정 하루 뒤인 8일부터 급증했다. 베트남 여행업계에 따르면 950만~1,500만동(409~646달러)에 이르는 모든 여행상품이 매진됐다. 이에 따라 여행업체들은 항공사에 추가 항공편 마련을 요청하고 있으며 항공사들은 특별편을 긴급 편성했다. 

비엣트래블(Vietravel) 대표는 “다낭(Da Nang), 하노이, 호치민시에서 마닐라로 가는 항공편 500 좌석이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 유명여행사 사이공투어는 필리핀 여행상품의 90%를 판매 완료했으며 결승전 당일인 10일 오전까지 예약을 받기로 했다.

하노이 레드투어는 축구팬을 위해 하노이에서 마닐라로 가는 전세기를 임대해 7일 밤 기준 전체 좌석의 90%를 판매했으며, 8일 오전 나머지 좌석도 모두 매진됐다.

베트남항공은 축구팬 운송을 위해 7일 오후 1,3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항공기 6편을 긴급 증편한다고 밝혔다. 추가 항공편은 10일 오전 마닐라로 떠나 하루 지난 11일에 베트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베트남 여행사들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결승전 관람과 함께 필리핀을 방문하는 정기관광상품을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세부퍼시픽에어(Cebu Pacific Air), 필리핀항공(Philippine Airlines),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등 3개 항공사는 호치민시에서 마닐라까지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으며, 왕복 항공권은 평균 900만~1100만동(387~473달러)에 이른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하노이발 마닐라행 직항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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