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의 농업대기업 황안지아라이(Hoang Anh Gia Lai)가 황안지아라이수력발전을 매각하며 발전 부문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황안지아라이는 또한 부동산 부문의 매각도 완료했다.
도안 응웬 덕(Doan Nguyen Duc) 황안지아라이 이사회 의장은 현재 보유중인 황안지아라이수력발전 지분 99.4% 전부의 양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 쯔엉 선(Vo Truong Son) 그룹 회장이 황안지아라이수력발전 주식 2억4500만주 양도계약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매각은 그룹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구조조정해 농업 부분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황안지아라이는 마지막 수력발전회사를 매각함으로써 전력 부문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황안지아라이수력발전은 라오스에 있는 황안아타페우(Hoang Anh Attapeu)와 넘콩3전기(Nam Kong 3) 등 청산되는 2개 회사의 모회사다.
회사의 3분기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현재 황안지아라이수력발전의 건설비는 2조6000억동(1억1230만달러), 고객의 전력 선구매 금액은 2조2000억동(9500만달러)이었다. 그러나 수력발전 부문의 매출액은 수년간 회사의 재무제표상에 기록되지 않았다.
수력, 광물, 작물 재배는 2008~2010년에 황안지아라이가 사업 영역을 다양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진행한 자본조달 창구였다. 그러나 2013년부터 회사는 농업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수력, 부동산, 사탕수수 및 광물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초 황안지아라이는 부동산 부문의 나머지 지분 전부를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 Auto, Thaco, 타코)의 자회사인 다이꽝민(Dai Quang Minh)으로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황안지아라이 이사회는 지난해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중복된 자산 중 일부를 매각해 부채를 갚고, 과일나무 재배 지역을 늘리는데 투자할 유동성 자금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이 주력으로 남은 황안지아라이의 올들어 9월까지 매출은 1조4800억동(6390만달러), 세후손실은 1조2660억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