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북부 빈푹성(Vinh Phuc)이 지리적 이점, 젊은 인구층과 풍부한 양질의 노동력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노이와 인접한 빈푹성은 78조동(33억4000만달러) 상당 752개 국내 투자사업과 50억달러 상당의 378개 외국인투자사업을 유치했다.
이같은 성과는 빈푹성이 투자자들을 위한 지원책을 끊임없이 연구해 투자환경을 개선한데 따른 것이다.

◆내년 직할도시 도약 추진…인프라 확충, 행정개혁 강화

베트남상공회의소(VCCI)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역경쟁력지수(PCI)에서 빈푹성은 법률기관, 지역당국의 적극성, 행정처리시간, 규제준수, 정보 투명성 및 접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05년부터 매년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빈푹성은 지역 발전의 핵심요인인 투자유입이 아직 기대에 못미치며, 이는 빈푹성이 가진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빈푹성은 이에 따라 2020년까지 국가 주요 산업지역과 중앙정부의 직할도시로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투자처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재와 부유층이 일하며 거주할 수 있는 직주근접(職住近接) 지역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빈푹성은 자동차, 오토바이, 전자제품, 통신, 식품가공 등의 산업과 첨단 농축산업 유치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 업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폐기물 및 폐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구축과 건강의료, 교육, 관광서비스 등 확충이 필요하다.

빈푹성 고위관계자는 “기업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지방행정시스템과 지역민들의 의무”라며 “지역정부는 투자를 위한 법률, 기반시설, 행정서비스 등 3개 부문의 투자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50개 1780여만평 규모 산업단지 조성…토지취득•인력양성에 인센티브

빈푹성은 인프라 확충과 행정개혁으로 지역경쟁력지수와 투명성을 높여 경제 전분야에 걸쳐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토지취득과 보상 및 정리, 인력양성 등 여러부문에 걸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빈푹성은 산업단지 및 클러스터 내외부 지역 및 대규모 도시 서비스시설 투자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며, 50개 5890ha(1780여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및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빈푹성은 홍강삼각주(Red River Delta)와 북부 주요 경제지역에 위치해 있어 하노이 노이바이(Noi Bai)국제공항과 접근성이 우수하고, 중국 원난성 쿤밍(Kunming), 라오까이(Lao Cai), 하노이, 꽝닌(Quang Ninh)과도 인접해 좋은 입지를 자랑한다.

22년 이상의 재건작업 끝에 빈푹성은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지역의 경제사회는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룩했다. 빈푹성 경제는 1997~2019년 기간 연평균 14.66%의 성장세를 거듭해 왔으며, 산업서비스가 지역경제의 90%를 차지한다. 또 빈푹성의 기반시설은 베트남 전체에서 상위 4개지역으로 꼽히며, 다양한 산업분야의 양질의 노동력도 다른 지역보다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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