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으로 삼성, 오포, 샤오미, 애플 순 전망…오포 리얼미 다크호스 부상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시장에서 삼성의 스마트폰은 여전히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최근들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월에는 처음으로 40% 아래로 추락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fK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삼성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38.4%로 지난 올들어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 스마트폰의 베트남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월 39.6%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다음달인 10월부터 지금까지 40% 이상(3월에는 50.9%)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이는 베트남 국민 2명 중 1명이 삼성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10월 삼성의 점유율 하락 이유중 하나는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주력 신제품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 10월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올해 누적 점유율은 증가했다. 올들어 10월까지 삼성의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2.7%포인트 증가한 44.1%로 나타났다. 작년 10월부터 12개월간 판매량은 44.6%에 달해 지난해 42.4%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점유율 3위를 유지했다. 샤오미의 10월 점유율은 10.3%로 전월대비 0.4%p 하락했으나, 베트남시장 진출 이후 지금까지 1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
올들어 10월까지 샤오미는 6.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6.9%를 기록한 애플과의 간격을 좁혔다. 애플의 성장세가 빠르지 않고 지금처럼 샤오미가 1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올해 전체 점유율에서는 샤오미가 애플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오포의 서브 브랜드 리얼미(Realme)는 출시 2개월째인 10월 점유율이 6.3%라는 예상을 넘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리얼미 출시 이후 최고 기록이자 애플보다 0.2%p 높은 것이다.
리얼미는 올해 처음 시장에 진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리얼미는 오포의 서브 브랜드로 이러한 성과는 불과 몇년에 걸쳐 이뤄진게 아니라 오포의 오랜 경험이 축적된 것으로 분석된다.
GfK의 10월 통계에 따르면 오포는 25.2%의 점유율로 베트남시장 2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