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우승 영광을 베트남 국민께’, 푹 총리 ‘강국 건설에 영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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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우승 영광을 베트남 국민께’, 푹 총리 ‘강국 건설에 영감 줬다’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12.12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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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푹 총리, 대표팀 귀국하자마자 공관으로 초청해 환영
- 베트남항공, 가장 크고 좋은 특별기 편성해 태우고 와
응웬 쑤억 푹 총리가 SEA(동남아시안)게임 축구경기에서 동반 우승한 남녀 대표팀을 공관으로 초청해 축하와 함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푹총리가 박항서 감독을 포옹하며 환영을 한 후(사진 위) 격려말을 하고 있다. (사진=VGP)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박항서 감독과 그가 이끄는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11일 SEA(동남아시안)게임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이룬  박항서 감독과 마이 득 쭝(Mai Duc Chung) 여자팀 감독 및 남녀 대표팀을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축하와 함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축구경기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일궈냈다. 푹 총리는 이날 박항서 감독 등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총리공관으로 초청했다. 푹 총리는 만면에 웃음을 머금은 채 박항서 감독을 맞아 힘찬 악수와 함께 포옹했다.

푹 총리는 "위대한 성과로 조국에 영광을 가져다 준 두 팀에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승리는 경제•문화•사회 발전에 영감을 줘 베트남을 강국으로 건설하는 데 모든 사람이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우승의 의미를 강조했다.

푹 총리는 “축구는 수많은 팬을 열광시키는 스포츠의 왕"이라며 "이번 우승은 훌륭한 감독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갖고 열심히 뛰어준 재능있는 선수들 덕분"이라고 칭찬했다.

 

(사진=vietnam+)
(사진=vietnam+)

이에 앞서 박항서 감독은 "여자팀은 SEA 게임에서 5차례나 금메달을 땄지만 남자팀은 여러 차례 도전했음에도 꿈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어려운 경기였지만 베트남 정신으로 해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감독은 "우리는 결승에 진출하면서 우승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고 푹 총리의 격려 편지에 고무됐다"면서 "영광을 베트남 국민에게 바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국적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은 이날 보유 항공기 가운데 가장 크고 좋은 보잉 787-10 드림라이너 기종을 특별기로 편성해 박항서 감독과 남녀 대표팀을 태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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