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2에 채택된 초박막 강화유리(UTG)가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초박막 강화유리 제조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도우인시스(Dowoo Insys)와 갤럭시 폴드2용 UTG 공급 독점구매계약을 지난달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스마트폰용 강화유리 두께의 3% 수준으로 구현한, 사람 모발 두께의 초박막 강화유리는 손상없이 접을 수 있어 갤럭시 폴드1에서 제기됐던 내구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은 내년 폴더블폰 목표 출하량을 500만대로 계획하고 있는데, 도우인시스는 해당물량을 맞추기 위해 베트남에 신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네덜란드의 IT전문 매체 레츠고디지털(LetsGoDigital)에 따르면 최근 삼성은 도우인시스 베트남 공장에 약 1000만달러를 투자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많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출시했지만 강화유리의 품질 부족으로 인해 화면이 긁히거나 찢어지는 등 내구성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도우인시스의 초박막 강화유리 기술은 일반 강화유리만큼 강력하면서 접을 수 있고 매우 얇아 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우인시스의 해당 기술은 일본 AGC 코닝(Corning) 등 경쟁사보다 최대 3년 이상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도우인시스와의 계약으로 폴더블폰 시장에서 훨씬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초박막 강화유리(Samsung Ultra Thin Glass) ▲삼성 UTG(Samsung UTG) ▲UTG 등 초박형 강화유리 관련 3개 상표를 유럽특허청에 출원했다. 해당 UTG 제품은 광범위한 적용이 가능해 현재 스마트폰 화면부터 대형TV 화면에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