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의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회장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명'에 선정됐다.
3년 연속 선정된 타오 회장은 100명 가운데 52위로 순위가 지난해보다 8계단 하락했으나 베트남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100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의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명은 자산, 영향, 부문, 미디어 노출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타오 회장은 지난 13일 현재 보유재산 27억달러로 베트남 최고 여성부호로 꼽힌다. 올해 49세인 타오 회장은 베트남뿐 아니라 해외에서 금융, 은행업, 항공, 부동산 및 소매업을 포함한 많은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타오 회장은 2011년 비엣젯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는데 현재 비엣젯은 베트남 항공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며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비엣젯은 한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중국, 태국,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으로 매일 385편을 운항한다. 비엣젯은 승객수에서는 베트남항공을 능가했는데, 80대의 항공기로 120개 노선을 운항중이다.
비엣젯은 2017년 2월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서 IPO를 실시해 베트남에서 최초로 상장된 항공사가 됐다.
한편 포브스의 영향력 여성 100명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또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EU 중앙은행 총재,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