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고무업계 주요 3개 회사가 30~50%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프억호아고무(Phước Hòa Rubber JSC, 증권코드 PHR), 동푸고무(Đồng Phú Rubber JSC, DPR), 빈롱고무산업단지(Bình Long Rubber Industrial Park JSC, UPCoM 증권코드 MH3)는 이달말까지 지급대상 주주명단을 확정하고 내년 1분기에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을 최근 공개했다.
프억호아고무는 40%의 배당을 실시키로 하고 우선 30%(주당 3000동)를 지급하고 나머지 10%는 내년 하반기에 지급한다. 프억호아고무는 올해 총 배당률을 40%로 설정하는 안을 지난 3월 열린 주총에서 의결했었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된 프억호아고무 주식은 총 1억3550만주로, 30% 배당금 규모는 4065억동(1760만달러)에 달한다.
동푸고무와 빈롱고무산업단지의 올해 배당률은 50%(주당 5000동)로 결정됐으며 배당금 규모는 각각 600억동과 3000억동에 이른다.
이들 고무기업 3개사는 올들어 9월까지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한 뒤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프억호아고무는 올들어 9월까지 매출이 1조1600억동(4990만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세후이익은 세후이익은 64% 증가한 6500억동으로 64% 증가했다. 빈롱고무산업단지는 매출 3900억동과 세후이익 370억동으로 각각 23%씩 늘어났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간 고무 수출량은 22만5000톤, 2억9300만달러에 달했다. 11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153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20억600만달러로 9.3% 늘었다.
지난 13일 도쿄상품거래소(TOCOM)에서 국제 천연고무 가격은 전날보다 0.60% 오른 Kg당 1.8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천연고무 가격은 10월 초부터 30% 이상 급등했는데, 미중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으로 세계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시장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전세계 천연고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0만톤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트남의 고무 수출은 인도(34.7% 증가), 한국(28.7%), 브라질(25.5%) 등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