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자본확충 마감시한 앞두고 채권발행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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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들, 자본확충 마감시한 앞두고 채권발행 러시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19.12.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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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까지 은행 채권발행액, 전체의 45.5%로 가장 많아
- 채권발행 총액 102억2660만달러, 평균 만기 3.71년, 연평균 수익률 8.7%
은행들의 자본확충을 위한 채권발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BIDV는 11월에만 3억708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은 채권을 발행했다. (사진=BIDV)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내년 초부터 신용안전 한도 및 자본적정성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장기자본 수요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연말 채권발행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공증권(SSI)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들은 14조1500억동(6억1520만달러)에 가까운 채권을 발행했다. 올들어 11월까지 발행된 은행의 누적 채권은 94조동(40억5170만달러)에 달해 전체 회사채시장의 45.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VD)은 11월에만 8조6000억동(3억7080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해 가장 많은 채권을 발행한 은행으로 이름을 올렸다. BIVD는 6년물에서 10년물까지 장기채권이자 변동금리 비중을 늘리며 올들어 11월까지 총 12조8200억동(5억53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군대은행(MB) 역시 지난달 800억동(345만달러)규모의 10년물 채권을 발행했다. 이밖에 베트남번영은행(VP은행), VI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 동남아시아은행(SeA Bank) 등이 연 6.3~7% 고정금리의 2~3년물 단기채권을 발행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중앙은행(SBV)의 엄격한 신용안전 한도 및 자본적정성 규정에 맞추기 위한 자본조달책으로 거액의 채권을 발행해 왔다.

최근 공표된 중앙은행 지침에 따라 은행업계는 중장기대출에 대한 단기자본 비율을 2022년부터는 3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9월30일 현재 국영상업은행의 단기자본 비율은 평균 30% 미만이지만 민간은행은 평균 30.89%이다.

은행전문가 응웬 찌 히에우(Nguyễn Trí Hiếu) 박사는 “시중은행들은 장기대출에 따른 단기자본 비율을 종전 45%에서 40%로 내리라는 SBV의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장기자본 마련책으로 채권 발행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히에우 박사는 "시중은행들 역시 내년 1월1일까지 SBV가 권고한 바젤Ⅱ 기준 승인을 위해 자본적정성비율(CAR)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방법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히에우 박사는 “BIDV나 비엣띤은행(VietinBank)과 같은 국영은행들에게 자본확충은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며 “2020년 이전에 자본확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영은행들의 CAR은 바젤Ⅱ 기준이 규정한 최소 8%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히에우 박사는 지난달 시중은행들의 자본확충에 국가예산을 사용하자는 방안을 국회가 거부해 외국인 투자자를 찾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은행들이 연말에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채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SI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외에 부동산회사들의 채권 발행이 활발했다. 부동산회사들은 11월에만 6조9500억동(3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누적 발행액수는 71조3100억동(30억7600만달러)으로 전체 회사채시장의 34.5%를 차지했다.

올해 부동산회사 중 최대 채권발행 업체는 1년만기 2조300억동(8759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떤리엔팟떤깡물류부동산(Tân Liên Phát Tân Cảng Logistics and Real Estate Company)으로 나타났다.

SSI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총 채권발행액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237조동(102억2660만달러)였다. 올해 발행된 채권의 평균 만기는 3.71년이며 그 중 인프라 개발업체 채권이 5.14년으로 가장 길었다. 채권의 연평균 수익률은 8.7%였고 부동산회사 채권이 10.24%로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전체 발행 채권의 7%에 해당하는 14조동(6억4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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