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베트남 자본시장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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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베트남 자본시장 개선 촉구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19.12.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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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률, 무역흑자 등 경제구조 건실…기업의 자금조달 제약 해소 해야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경제구조가 건실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자본시장 체질 개선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제약 문제를 해소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세계은행(WB)이 경제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자본시장 개선을 촉구했다.

세계은행은 2년마다 발행되는 베트남에 대한 경제보고서인 ‘테이킹스톡(Taking Stock)’을 17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 경제의 탄력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베트남은 올해 강력한 외부요인이 GDP 및 수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베트남의 수출성장률은 8% 이상으로 세계평균의 4배에 육박한다.

올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에 달하고, 공공부채는 2016년 이후 꾸준히 줄어 GDP의 8%수준으로 줄어들며 무역수지 흑자는 4년 연속 계속돼 올해도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의 둔화 추세와는 대조되는 성과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월평균 30억달러에 달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였으며, 중산층 확대와 더불어 임금 상승으로 인해 늘어난 민간소비가 GDP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민간기업들의 투자는 17% 이상 늘었다.

세계은행은 향후 몇년간 베트남의 GDP 성장률을 6.5%로 전망함에 따라 중단기 경제 전망을 양호한 편으로 분석했다. 베트남 경제구조는 건실하고 정부는 이를 토대로 신중한 정책을 마련해 재정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21%였던 수출증가율이 올해 8%대로 떨어지며 외부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한 수출 성장률 하락세는 미국시장 이외에서 두드러졌다. 녹색산업 부문에서 FDI는 인수합병(M&A)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30% 이상 감소했다.

세계은행은 이러한 외부 위험을 낮추고 경제에 추가 성장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역동적인 민간부문 개발을 우선 순위로 설정할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은 신용확보가 사업확장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곧 현재의 자본시장은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스마네 디오네(Ousmane Dione) 세계은행 베트남지국장은 “베트남이 빠르고 포괄적인 성장의 궤도를 계속 유지하고 고소득 상태에 도달하기를 원한다면, 기업의 자금조달 제약 문제를 정책 입안자들에게 각인시켜야 할 것”이라고 자본시장 채널을 일부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의 미래 번영을 위한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는 자본시장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많은 국가들의 사례와 같이 제대로 작동하는 채권 및 주식시장은 국내생산 부문에 자금을 조달하고, 은행 시스템의 대출을 보완하며, 금융자원을 다양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 몇년간 베트남의 자본시장은 급속하게 확장되었지만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비해 아직 5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국영기업을 포함한 몇몇 대기업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자본시장의 법률 및 규제 현대화 ▲거버넌스 및 정보 공개 ▲투자자 기반 확대 ▲혁신제품 개발 ▲정부 주도 장기금융 개발 등 입법자들이 자본시장 발전을 촉진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할 부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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