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미용시장은 코리아스타일, 일명 ‘K뷰티 스타일’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칸타르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4명 중 1명은 한국의 4단계 피부관리법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뷰티케어시장의 성장률은 메이크업 및 스킨케어 시장의 성장으로 연평균 7%씩 성장해 일용소비재시장(FMCG) 성장률보다 높았다.
최근 도시지역 가구는 필수재에 지출한 뒤 자신을 가꾸는데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뷰티케어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전망이다. 특히 농촌지역 가구의 약 40%는 미용제품을 구매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잠재력은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은 주로 한국에서 화장품을 수입해 왔는데 지난해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전체 화장품 수입액의 30%에 달했다. K스타일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택 뿐만 아니라 스킨케어 제품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 마스크팩 브랜드는 주요 도시에서 가장 많이 팔린 20개 브랜드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4명 중 1명의 소비자가 한국의 4단계 피부관리법을 따른다.
소비자들은 화장품의 기본적 기능 외에도 ‘피부 미백’ 및 ‘여드름 치료’처럼 보다 더 기능성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모공 청소’와 ‘피부 수분 공급’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새로운 화장법이 아니다. 이 기간 한국산 세럼과 마스크팩은 이런 가치(기능성)를 바탕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약국 및 화장품 체인의 소매시장 점유율은 21%에 달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파마시티(Pharmacity), 왓슨스(Watsons), 헬로뷰티(Hello Beauty)와 같은 새로운 소매체인들이 출현해 지난 2년 동안 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온라인채널은 19%의 시장점유율로 소매시장 2위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칸타르월드패널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화장품 판매액의 80%는 온라인채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채널 소비의 대부분은 신규 소비자 또는 기존 구매자로부터 발생했는데, 이들은 다른 채널보다도 온라인을 통해서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