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조용하면서도 편리한 시설의 홈스테이에서 목가적 풍경 즐기며 휴식하는 연말연시 여행'
베트남 북부 휴양도시 사파(Sa Pa) 인근 므엉호아(Muong Hoa) 계곡은 이같은 여행에 딱 맞는 곳이다. 현대적인 시설이면서도 시골풍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홈스테이 시설에 머물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맛있는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300km 떨어진 사파는 연중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관광명소로 연어, 철갑상어, 산채 등의 음식으로 유명하다. 철갑상어와 연어는 마을의 작은 호수에서 양식되며 노점상들은 대통밥과 구운 치킨, 과자 등을 팔기도 한다.
사파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기 때문에 가벼운 재킷이나 바람막이를 휴대하는 것이 좋다. 계단식 들판을 걸을 때는 진흙으로 신발이 더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장화를 신는 것도 방법이다.
◆차파 에콜로지(Chapa Ecolodge)
차파 에콜로지 홈스테이는 사파에서 므엉호아 계곡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신선한 공기와 목가적인 풍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홈스테이에서는 므엉호아 계곡 아래로 펼쳐진 계단식 경작지가 인상적인 따반(Ta Van), 따핀(Ta Phin), 깟깟(Cat Cat), 신짜이(Sin Chai) 같은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이 곳은 베트남의 민족적 색채가 잘 드러나는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각각의 방은 별도의 출구가 마련되어 있으며 계단마다 각 계절의 꽃들이 그려져 있다. 투숙객들은 방마다 마련된 발코니에서 커피와 함께 므엉호아 계곡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방안의 모든 가구들은 원목을 사용해 만들어졌고 양단, 바구니를 비롯한 장식용 소품들은 사파 지역주민들의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다. 더불어 아침 안개를 느끼고 싶다면 이른 오전 창문을 여는 것이 좋다. 차파 에콜로지 홈스테이는 2인용 객실과 3~4인용 객실 두가지 객실 타입이 있으며 조식을 포함한 숙박료는 150만동(65달러)부터 시작한다. 사전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하루 15만동(6.5달러)으로 오토바이 대여가 가능하며 2박이상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길이 진흙투성이가 되니 택시 이용을 추천한다. 숙소에서 사파읍까지 나가는데 택시비는 10만동(4.3달러) 내외다.
◆사파 정글 홈스테이(Sapa Jungle Homestay)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파 중심부의 언덕 위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 투숙객들은 호스트와 함께 텃밭에서 야채를 직접 채취할 수 있으며 숙소엔 바비큐 파티를 위한 작은 마당도 마련돼있다. 함롱산(Ham Rong)과 사파가 내려다 보이는 5개의 방갈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 6인이 투숙할 수 있는 도미토리(domitory) 시설이다. 도미토리 1인 숙박료는 18만동(7.8달러)이며 2인실은 65만달러(28달러), 4인실은 105만동(45달러)이다. 숙박료는 조식과 간단한 차, 방안에 비치된 커피까지 포함한 요금이다.
◆퍼리하우스(Phơri’s House)
퍼리하우스는 사파에서 7km 가량 떨어진 따반 마을의 작은 개울과 숲으로 둘러싸인 홈스테이 시설이다. 그림같은 과수원이 가득한 계곡의 경치는 퍼리의 집을 관광명소로 만드는데 많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지역 다른 홈스테이 시설과 마찬가지로 나무는 이 시설의 중심적 테마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사파의 인기 겨울간식인 감자와 같은 음식들을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 숙박료는 48만동(21달러)이다.
◆에코 팜스 하우스(Eco Palms House)
라오짜이(Lao Chai) 마을의 산비탈에 위치해 호앙리엔선(Hoang Lien Son) 산맥과 므엉호아 계곡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호앙리엔선 산맥은 중국의 오만(Oman), 판징샨(Fanjingshan)과 더불어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2019년 아시아 3대 여행지에 선정된 바 있다.
에코 팜스 하우스는 사파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8개 방갈로가 있으며, 꽃이 피는 시기에 오면 집안 곳곳에는 수 많은 다채로운 꽃들이 볼 수 있다. 이 시설은 허브와 같은 약용초를 이용한 스파를 제공하며, 이외에도 투숙객들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정원에 과일과 채소를 심고 채취하는 일련의 체험이 가능하다.
홈스테이는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사진도 찍어주니 사파에 있을 때 만큼은 옷차림을 사파인들처럼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숙박료는 1일 104만동(45달러)이며 므엉호아에 위치한 다른 홈스테이처럼 사파시내와는 7~8km 떨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