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추진중인 환경위생 프로젝트 패키지 공사의 진척이 느리자 사업시행자인 호치민시 인프라건설투자사업관리위원회(IASB)가 투자자들에게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IASB가 환경위생 프로젝트 2단계사업 입찰패키지 관련정보를 시 인민위원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건설사 안락(An Lac)이 제시한 6구역 XL03 부문의 2,3단계 배수시스템 건설 입찰가는 총 1943억동(839만달러)으로 이달 중으로 완공 예정이었으나, 현재 공정율은 39%에 그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지연은 특히 연말에 해당 지역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IASB는 투자자인 안락에게 계약해지를 경고하며 자세한 일정과 진행 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시 인민위원회도 투자자들에게 계약 조건에 따라 한달내에 진행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시 당국은 이를 평가해 투자자의 공사 진행 상황 개선이 어려운 경우 해당 투자자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다른 계약을 검토할 방침이다.
환경위생 프로젝트 입찰패키지 XL03 부문 2단계사업에는 총 5억2400만달러가 투입됐으며, 이중 세계은행으로부터 대출이 4억5000만달러, 나머지는 호치민시 자체 재원으로 충당했다.
이 프로젝트는 호치민시 2군 니에우록-티응에(Nhieu Loc-Thi Nghe) 유역과 오폐수처리장 건설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이공강 및 동나이강의 생태계를 개선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자연환경 보존을 목표로 한다. 호치민시는 이를 통해 도시의 관광, 생산 및 경제 개발을 촉진하고 시민들의 환경보호 인식을 제고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