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올해 신규등록된 기업이 13만8000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5% 이상 증가한 수치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올해 13만8100개의 기업이 신규 등록했는데, 이들 기업의 총 등록자본은 1730조2000억동(749억9200만달러)에 달했다. 사업체 수로는 전년대비 5.2%, 등록자본 규모로는 17.1% 증가한 것이다. 창업기업의 평균 등록자본금은 125억동(54만1790달러)이다. 4만여개 기업의 추가 등록자본을 포함하면 올해 4000조동(1733억7200만달러) 이상이 등록됐다.
운영을 재개한 사업체 수도 3만9000개를 넘어섰다. 일시적인 사업 중단 및 청산 절차를 기다리는 기업도 각각 2만8700개, 4만3700개로 급증했다. 청산된 기업의 거의 절반은 작년부터 데이터 표준화 프로그램에 따라 사업등록인증서를 해지했다.
앞서 지난 23일 열린 ‘기업과의 대화’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정부는 매년 발생하는 수만개의 청산 및 파산 기업이 신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약 76만개의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는데, 정부는 내년 말까지 100만개를 목표로 부처와 기관이 기업의 양과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재정부는 지난 7월 신규 창업한 소기업이 과세대상이 되는 해부터 2년간 법인세 면제 방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면세기간은 기업에 과세소득이 있는 첫해부터 연속 2년간이며, 창업 첫해부터 3년째에도 과세소득이 없는 경우 면세기간은 4년째까지 연장된다.
재정부의 방안은 연간 총매출액이 30억동을 초과하지 않은 사업체 및 사회보험에 가입한 평균 직원수 10명이하의 사업체에 법인세율 15%를 적용한다. 또한 연간 총매출액 500억동 이하 및 사회보험 가입 평균 직원수 100명 이하인 사업체에는 17%의 법인세율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