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비, 교육비 등 공공서비스 요인과 최저임금 인상도 부담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의 내년 물가상승률 4% 이내 억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79%로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에 물가를 4%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및 기타 생필품 가격 상승 등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어렵다는게 통계총국과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응웬 빅 럼(Nguyen Bich Lam) 통계총국장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의 주요 동인 중 하나인 아프리카돼열병으로 올해 베트남에서 600여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돼 돼지고기 및 관련제품의 가격이 급등했다”며 “지난 3년간 CPI 상승률을 4% 미만으로 유지했지만 내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물가상승률은 지난 9년간 월간으로는 가장 높은 1.4%를 기록했는데,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분 중 0.83%포인트를 차지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3월과 6월 사이에 정체됐지만 7월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최근 3개월동안 급등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11월, 12월 돼지고기 평균가격은 11.85%, 18.51%, 19.7% 상승했다.
돼지고기값 상승세는 내년 1월25일과 31일 사이인 설(Tet, 뗏)연휴기간 동안 소비증가로 인해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서비스 부문 또한 내년에 의료비, 교육비 및 최저임금 상승으로 CPI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