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베트남서 생산 확실시...2개 협력사 모두 이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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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베트남서 생산 확실시...2개 협력사 모두 이전 준비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12.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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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스쉐어, 고어텍…'시설 확장 이전 위해 수억달러 자금 마련중' 확인
럭스쉐어와 고어텍 등 애플의 에어팟 생산 협력업체들이 베트남 공장의 시설 확장 이전을 위해 자금을 마련중이어서 에어팟의 베트남 생산이 확실시되고 있다. 에어팟은 올해 매출 60억달러에서 내년 150억달러로 급증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애플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있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AirPods)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협력업체 2곳이 생산기지의 베트남이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럭스쉐어(Luxshare Precision)와 고어텍(Goertek) 등 중국의 애플 협력사 두 곳이 수억달러를 대출받아 베트남으로 확장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협력사는 수많은 애플 제품 및 주변기기를 생산해 납품해왔다.

2016년 에어팟 출시 이후 두 회사의 시가총액도 급격히 늘었다. 에어팟의 꾸준한 판매로 현재 두 회사의 주가는 연초보다 3배 이상 상승한 상태다.

현재 중국의 생산비용은 생각만큼 저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미중간 무역긴장으로 인해 중국내 많은 기업들이 공장을 중국 밖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어 부품 및 원자재 운송이 쉽고 저렴하며, 인건비 역시 중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 많은 중국 기업들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이전하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애플은 럭스쉐어와 고어텍 외에 대만에도 협력사 인벤텍(Inventec)이 있다.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해 높은 관세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은 공급처 다변화로 위기를 벗어나고자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따르면 럭스쉐어는 2018년부터 베트남에서 생산기지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고어텍은 이보다 앞선 2015년부터 베트남에 공장을 보유해, 이곳에서 애플의 정품 충전기와 유선이어폰인 이어팟을 생산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애플은 호치민시 7군에 애플워치에 적용되는 탭틱엔진(Taptic Engine) 칩 관련 협력사를 두고 있다.

현재 애플 협력사 두 곳의 베트남 생산기지 생산량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대출 외에도 일부 지원정책으로 베트남에서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재무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웨어러블 제품 사업은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에어팟과 애플워치는 이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번스타인(Bernstein) 통계에 따르면 올해 애플은 에어팟 판매로 60억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내년 에어팟 매출액은 두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에어팟 판매량과 매출이 8500만개, 15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판매증가세는 2021년에도 이어져 무선이어폰은 애플의 세번째 효자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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