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앙은행, 올해 신용성장 한도 14%로 설정…국영은행 증자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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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중앙은행, 올해 신용성장 한도 14%로 설정…국영은행 증자 적극 추진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1.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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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채권 비율 3% 이내, 자산관리공사 보유 부실채권 비율 2% 이내로 줄이기로
- 비엣콤은행, BIDV, 비엣띤은행, 아그리은행 등 빅4 은행 우선 증자…올해는 아그리은행
레 민 흥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가 '2019년 은행업무 결산 및 2020년 업무계획 회의'에서 올해 주요 금융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중앙은행)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은 올해 베트남 은행들의 신용성장 한도를 작년과 같은 수준인 14%로 설정했다. 또 정부 지분이 50% 이상인 국영은행의 자본금 증액을 추진하기로 했다.  

레 민 흥(Le minh Hung)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일 열린 ‘2019년 업무 결산 및 2020년 업무계획 보고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흥 총재는 작년 업무성과에 대해 “국회와 정부가 합의한 작년 및 올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따라 신용성장 한도를 14%로 설정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거시경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성장을 지원했다"고 보고했다.

◆ 작년 금융통화 정책 성과 거둬…특정지역 부실채권 증가 등 어려움 여전

중앙은행은 이런 방향에서 ▲제조, 생산 등 성장의 원동력 분야에 중점을 둔 신용구조 조정 ▲교통운송 분야의 BOT 및 BT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즉시 지급 ▲소비 부문의 리스크 관리 강화 ▲부동산 및 증권 거래 등 잠재적 리스크가 큰 부문에 신용통제를 시행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말까지 은행업계의 총 신용잔고는 전년보다 13.7% 증가한 8200조동(3537억달러)로 추정된다. 

흥 총재는 그러나 신용활동의 어려움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법령에 따른 특정지역 대출 프로그램의 부실채권이 증가하고(25개 해안지방의 부실률 35%), 많은 BOT, BT방식의 교통운송프로젝트가 완료돼 초기단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이 대표적 사례다. 사회주택 대출을 시행하도록 지정된 은행 및 신용기관에는 2016~2020년 집행해야 할 예산이 아직 배정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흥 총재는 올해 금융통화 정책과 관련, 재정정책 및 기타 거시경제 정책에 맞춰 적극적이고 유연하면서도 신중하게 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올해 목표는 ▲인플레이션 4% 이내 통제 ▲거시경제 안정성 유지 ▲경제성장 목표 지원 ▲통화 및 외환시장 안정화이다. 이에따라 총통화량 증가율 13%, 신용성장 한도 14% 목표를 실물경제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중앙은행은 2016~2020년 기간 부실채권 처리와 관련된 은행들의 구조조정에 대한 계획을 과감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이들 신용기관에 대한 통화 및 은행 활동의 안정을 보장하기로 했다.

◆올해 인플레 4%이내 억제, 부실채권 비율 2% 미만 축소 목표

올해말까지 각 신용기관의 부실채권(NPL) 비율을 2% 미만으로, 베트남자산관리공사(VAMC)에 매각된 부실채권 비율은 3% 미만(일부 은행은 제외)으로 설정했다.

동시에 국제 관행 및 표준에 따라 통화 및 은행 활동에 대한 법적인 틀과 메커니즘,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통화 및 은행 활동에 대한 중앙은행의 관리 및 요구사항을 보다 잘 충족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2025년까지, 나아가 2030년까지 일관된 방향성으로 베트남 은행산업의 개발전략을 과감하게 실천하기로 했다.

흥 총재는 중앙은행이 올해 정부예산에서 아그리은행(Agribank, 농협은행)의 정관자본금을 늘리고, 정부가 50%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있는 상업은행의 자본금 확충 정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 BIDV, 비엣띤은행(VietinBank), 아그리은행 등 이른바 빅4 국영은행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올해는 아그리은행의 자본금 확대방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흥 총재는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특히 공공서비스 부문의 비현금결제를 촉진하고, 결제시 보안 및 기밀을 강화하며, 결제시스템의 안정적 중개 및 결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정보기술 인프라를 혁신하고, 최신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뱅킹 서비스 개발을 보급하고 장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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