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동방은행(Orient Commercial Joint Stock Bank•OCB)이 일본 아오조라은행(Aozora)에 당초 계획보다 많은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케이아시안은 아오조라은행이 OCB 지분 15%를 150억엔(1억3900만달러)에 오는 4월 이전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8일 보도했다. 앞서 OCB가 아오조라은행에 매각키로한 지분은 약 10%로 전해졌었다.
이번 거래는 아오조라은행의 첫번째 해외투자로 거래 규모는 150억엔(1억3900만달러)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성사되면 아오조라은행은 글로벌 기준에 기반한 위험관리시스템으로 OCB를 지원하고, 디지털뱅킹 및 투자 분야에서 협력해 베트남으로 진출하려는 일본 기업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베트남 당국의 승인을 받은 즉시 계약에 서명하고 아오조라은행은 OCB 이사회에 2명의 이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일본 중소규모 은행인 아오조라은행의 OCB 지분 매입은 인구감소와 저금리에 직면한 일본경제 상황에서 성장의 돌파구로 동남아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OCB는 현재 베트남 전역에 약 13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매금융 및 중소기업 대출에 강점을 보이며 최근 몇년동안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중 하나다.
OCB측에 따르면 주주들은 지난해 4월27일 주총에서 사모투자자에게 1억1900만주를 매각하는 회사 방안을 승인했다. 사모투자자 가운데 하나가 8680만주를 사겠다고 등록한 아오조라은행이었다. 이 거래가 이뤄지면 아오조라은행의 OCB 지분은 11%가 된다.
한편 과거 OCB의 전략적파트너였던 BNP파리바(프랑스)는 지난 2017년말 지분 18.68%에 해당하는 7470만5000주를 매각해 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BNP파리바는 2008년 2월22일 이후 지분의 10%를 소유해 전략적 대주주가 됐으며 이후 3년동안 지분을 늘려 20%의 지분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