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사태, 베트남에도 불똥…근로자 중동파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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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사태, 베트남에도 불똥…근로자 중동파견 중단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01.10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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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보훈사회부, 인력송출업체에 파견 일시 중단하거나 연기 지시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미국-이란 사태로 자국민들의 안전을 우려, 중동에 노동자 파견 중단조치를 취했다. 사진은 지난해 두바이로 파견되는 근로자들이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노동보훈사회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미국과 이란의 첨예한 긴장국면이 베트남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은 최근 미국과 이란이 서로 드론과 미사일을 주고받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짐에 따라 자국민 보호를 위해 노동자들의 중동파견 중단 명령을 내렸다.

다오 응옥 융(Dao Ngoc Dung)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은 해외노동관리국에 인력송출업체들이 분쟁 우려 지역으로 노동자를 파견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연기할 것을 지시했다.

융 장관은 정부 각료회의에서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점점 더 복잡해져감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8일 미군이 사용하는 이라크 기지에 22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총사령관을 암살한데 대한 보복이었다.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사상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융 장관은 해외노동관리국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외교부와 협력해 국민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긴장 상태인 중동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노동보훈사회부는 현재 중동지역 베트남 노동자들에 대한 자료와 공식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동지역으로 파견되는 베트남인 수는 급격히 증가했으나 해외로 노동자를 파견하는 기업들이 파견인력 현황을 업데이트하거나 공식기관에 보고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최근 노동보훈사회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동지역에는 현재 2만여명의 베트남 근로자가 있다. 그 중 약 7000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고 3000명은 UAE에 있다. 이들은 주로 건설인부나 가정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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