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탑성 사덱 꽃마을의 그림같은 풍경…181만여평에 2500여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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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탑성 사덱 꽃마을의 그림같은 풍경…181만여평에 2500여 품종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0.01.10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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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치민 남서쪽 130여㎞ 거리…메콩델타의 '꽃 수도', 전국에 공급
- 소설 ‘L'Amant(라망, 연인)’의 배경…12월 하순부터 1월중순까지 관광객들로 붐벼
베트남 동탑서 사덱 꽃마을은 해마다 뗏(Tet, 설)연휴를 앞둔 시기에 설명절 꽃 수요에 대비해 출하준비중인 수십만 그루의 화훼로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호치민 남서쪽에 있는 동탑성(Dong Thap) 사덱(Sa Dec) 꽃마을은 해마다 뗏(Tet, 설)연휴를 앞두고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뗏명절 꽃 대량수요에 대비해 출하를 앞둔 수십만 그루의 화훼로 장관이 연출되는 것이다.

베트남인들은 최대 명절인 뗏연휴 동안 행운을 기원하며 조상과 신들에게 신선한 꽃을 제물로 바치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동탑성 사덱 주민들은 작은 보트를 이용해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선반위에서 재배되는 꽃에 물을 준다. 이 마을은 주로 꽃이나 관상용 화훼 재배로 2000여가구가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마을은 전체 600ha(181만5000평)에 걸쳐 2500여종의 품종이 재배되고 있어 메콩델타의 꽃수도로 여겨진다. 이곳은 전국으로 꽃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원이다.

뗏연휴를 보름여 앞두고 지역 주민들은 새벽부터 나와 해질녘까지 화훼 판매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곳 지역주민들은 100년 이상 꽃과 분재나무를 재배해 왔다. 물론 연중 가장 바쁜 시기는 역시 뗏연휴다.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라(Non La)를 쓴 여성들은 행운과 장수의 상징인 매리골드(Marigold, 금송화)를 가꾸고 있다.

사덱의 꽃마을 주민들은 수상에 설치된 선반을 이용해 일년내내 꽃을 재배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덱 꽃마을만이 지니고 있는 특징이다. 농부들은 꽃밭에 들어가기 전 장화를 신거나 작은 보트를 이용한다.

지역주민들은 현재의 재배 방법이 홍수가 잦고 해수면이 낮은 벼농사용 논에서 변화된 것으로 비용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인 국화, 매리골드를 비롯한 2000여종의 화훼들은 300만개 꽃바구니로 상품화되어 이번 뗏연휴 기간 호치민시 등 인근 지역으로 공급된다.

이곳 마을의 각 경작지에서는 심기, 물대기, 가지치기를 포함해 20~30명씩 근로자들이 서로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아이들도 아버지의 꽃 수확 및 운반을 돕는다. 지금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기 때문이다.

몇 년에 걸쳐 지역주민들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통적인 화훼산업을 적극 활용했다. 사덱 꽃마을은 지금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상태인데, 보통 12월 하순부터 1월 중순까지 붐빈다.

사덱은 호치민시에서 남서쪽 139km 지점에 위치한 동탑성의 주요 시이자 관광명소다.

사덱은 프랑스 식민시절 베트남에서 태어난 프랑스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가 중국계 베트남인 후인 투이 레(Huynh Thuy Le)를 만나 사랑을 속삭였던 자전소설 ‘L'Amant(라망, 연인)’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1984년에 출판되어 43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1992년에 영화로 각색되어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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