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산운용업계 구조조정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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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산운용업계 구조조정 가속화 전망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1.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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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커지고 업체 늘었지만 실적은 부진…47개사중 흑자는 10개 불과
- 증권위, 구조조정 고삐 당겨…신규허가 절차강화, 자산운용 적정성 규제도
베트남 자산운용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펀드시장이 커지고 운용회사도 늘었지만 현재 47개사중 이익을 내는 회사는 10개에 불과한 실정으로 자산용사 부실이 베트남 증시 저평가의 큰 원인으로 작용함에따라 감독당국은 올해 신규절차를 강화하는 등 구조조정의 고삐를 조일 방침이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펀드를 운용하는 베트남 자산운용사들의 구조조정이 올해 더욱 확대되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국가증권위원회(State Securities Commission, SSC)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운용사들은 안정적인 실적으로 양호한 이익을 기록했다. 펀드사들의 운용자산은 312조동(134억달러)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지난 2016년에 비해서는 2배나 불어났다.

◆운용자산 134억달러…전년대비 20%↑, 2016년보다 2배 증가

또 자산운용사는 외국계회사의 대표사무소 4개 등 모두 8개가 추가 인가를 받아 모두 47개로 늘어났다. 이들 자산운용사들의 펀드운용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 NAV)는 34조동으로 1년동안 50%나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47개 운용사 가운데 수익을 내며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는 곳은 비엣자산운용(VietFund Management, VFM), MB캐피털(MB Capital), 테크콤캐피털(Techcom Capital), 비엣콤은행펀드(Vietcombank Fund Management, VCBF)를 비롯해 10개에 불과하다.

이들 4개 자산운용사는 각각 최소 3개의 펀드를 설립해 운용하고 있으며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VFM은 일반주, 블루칩, 채권 등에 투자하는 6개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이 가운데 증권주펀드(VFMVF1), 블루칩펀드((VFMVF4), 채권펀드의 순자산가치는 올들어 지난 7일까지 0.19~0.56% 증가했다..

MB캐피털의 가치주펀드((MBVF)는 작년 12월31일 기준 순자산가치 증가율은 25.82%에 달한다.

◆펀드투자 효율성 낮아…베트남 증시 저평가의 주원인 

그러나 AIC자산운용(AFM), 로터스캐피털(Lotus Capital), 비엣틴캐피털(Viet Tin Capital)를 비롯한 다른 펀드사들의 실적은 기대와 달리 저조했다. 또 BIDV파트너(BIDV-Vietnam Partners) 등 일부회사들은 펀드를 아예 운용하지 않고 있다.

SSC는 펀드기금 운영의 여러 요소를 평가해 그동안 4개 자산운용사의 영업중단 및 청산 조치를 취했으며 올해 구조조정의 고삐를 더욱 세게 조일 방침이다.

팜 홍 손(Phạm Hồng Sơn) SSC 부위원장은 “자산운용사 신규 허가 절차를 강화하고 자산운용의 적정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만들었다”며 “자산운용사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베트남 증시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합하게 돼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등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베트남 증시는 전반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인데 자산운용사와 펀드투자의 낮은 효율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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