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시장 GDP 대비 1% 미만, 보험보급률 낮아 성장잠재력 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올해 베트남 보험산업은 고도성장 가도를 달리며 신바람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재정부 보험관리감독국(ISA)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보험업계의 보험료 수입은 188조7300억동(81억4990만달러)으로 작년보다 18.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총자산은 514조8000억동(222억2285만달러), 투자자산은 433조600억동(186억9440만달러)으로 각각 13.3%, 1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의 보험료수입 증가율, 20.54%, 총자산 증가율 15.3%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팜 투 프엉(Pham Thu Phuong) 보험관리감독국 부국장은 “국제기준과 더불어 투명하고 안전한 보험산업 발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ISA는 보험법개정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국제기준 뿐만 아니라 국가의 사회경제 발전방향에 부합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ISA는 그 일환으로 보험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험사 인허가 문제 및 재보험에 대한 내용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보험사들은 이전에 추진한 농업보험 외에도 올해 다른 보험상품들을 출시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후인 꽝 하이(Huynh Quang Hai) 재정부 차관은 “ISA는 전문가와 보험사들로부터 의견을 구하고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 최적의 법률 초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이 차관은 지속적인 시장 안정 및 성장을 유지하는 것과 별개로 급증세에 있는 보험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위법사항들에 대한 관리감독 및 행정처벌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ISA에 지시했다.
지난해 베트남 보험업계의 보험료수입은 160조1800억동(69억146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0.54% 늘었다. 이 가운데 비생명보험이 52조동3900억동(22억6160만달러), 생명보험이 107조동7900억동(46억5470만달러)였다. 총자산과 투자자산은 454조3800억동(196억2140만달러)과 376조5500억동(162억6050만달러)으로 각각 15.3%, 16.36% 증가했다. 고객들에 지급한 보험금은 44조동(19억달러)였다.
프엉 부원장은 “2019년 보험업계는 높은 성장률과 함께 전체적인 재정상태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트남은 향후 3년간 6%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보험산업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생명보험시장이 GDP 대비 1% 미만으로 세계에서 생명보험 보급률이 가장 낮은 국가중 하나여서 성장잠재력이 크다. 베트남 보험시장의 평균보험료는 30달러로 세계평균(595달러) 및 동남아지역 평균(74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생명보험사 30개, 손해보험사 18개, 재보험사 2개, 중개보험사 16개, 외국계 생명보험사 지점 1개 등 총 66개 보험사가 생명보험상품 450여개, 비생명보험 상품 850여개를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