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시, 시클로 운전기사 '행동강령' 시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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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시, 시클로 운전기사 '행동강령' 시행 추진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0.01.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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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관광객 불편해소 위해…가격공개, 욕설금지, 바가지요금 금지 등 규정
후에시는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시클로'의 바가지 요금, 불친절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클로 운전기사 행동강령을 제정해 1분기중 시행할 방침이다. 후에시에는 1000여명의 시클로 운전기사가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관광 고도(古都) 후에시가 관내 1000여명의 시클로(xich lo, 관광용 자전거) 운전기사에 대한 행동강령을 만들어 1분기 중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판 응옥 토(Phan Ngoc Tho) 트어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인민위원장은 최근 관내 시클로 운전기사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시클로 행동강령은 손님들에게 가격공개, 욕설 금지, 바가지요금 금지 등 해외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나라의 관광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다. 관련 부처는 행동강령이 만들어지는대로 다음달부터 바로 적용할 예정이다.

성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시클로 종사자들은 지역관광을 증진시키는데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 후에시를 찾는 많은 방문객들은 시클로로 후에의 거리와 풍경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시클로 이용요금 및 시간으로 기사들과 실랑이가 잦다. 이에따라 시의 관광이미지 제고와 지역관광 증진을 위해 시클로 운전기사들의 행동강령을 제정에 나선 것이다.

시클로 운전기사인 즈엉 칸(Duong Khanh)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동료 기사들이 이용요금을 부풀려 영업을 하고 있어 지역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행동강령 제정에 찬성하지만 시가 시클로의 실제 운영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행동강령 위반을 어떻게 적발하고 제재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토 인민위원장은 “당국은 방문객들과 이용자들의 피드백, 그리고 당국과 시클로 대표로 구성된 연합체를 조직해 공동으로 조사를 벌여 모범기사와 위반자에 상벌을 줄 것"이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정되는 행동강령을잘 지켜 시의 이미지와 관광문화 개선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토 인민위원장은 "시클로 운전기사들이 어려운 경제적 여건 때문에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낮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러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들은 비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에 있어서도 시클로는 훌륭한 관광상품으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토 인민위원장은 대표들과의 만남을 마치며 시클로 기사들에게 각각 30만동(13달러) 상당의 설 선물을 전달했다.

현재 후에시에는 1000명이 넘는 시클로 운전기사가 있으며 그 중 250여명은 노조에 가입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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