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판매량 32만2322대 전년대비 11.6%↑, 현지조립 모델 60% 차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수입차량의 공급증가와 신모델 출시, 업체간 경쟁심화로 지난해 베트남에서 자동차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다목적차량(Multi-purpose vehicle, MPV)중 하나인 도요타 이노바(Innova)의 지난달 판매가는 7억7100만동(3만3360달러)로 전년대비 13% 하락했다.
이노바 가격이 1억동(4330달러) 하락한 것은 이 모델로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업계관계자들은 “현재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자동차가격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 세단 비오스(Vios)와 기아 해치백 모닝(Morning)의 가격도 각각 13%, 12% 하락했다. 고급차량 부문에서는 BMW 차량가격이 18.5% 하락했다.
자동차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공급과잉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수입자동차는 13만3700대로 전년동기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주요 수입국은 태국과 인도네시아였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미쓰비시 MPV 모델인 엑스팬더(Xpander)와 도요타 SUV모델 포츄너(Fortuner)로 이들 차량은 전량 수입차량이다.
지난해 은행들이 자동차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신규 구매자들의 신차 구매가 줄고 재고가 늘어난 것과 신모델 출시 등도 가격하락의 큰 원인으로 꼽혔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팔린 자동차 대수는 32만2322대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으며, 이 중 58.8%는 현지에서 조립된 차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