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산업, 올해도 경기반전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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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산업, 올해도 경기반전 어려울 듯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0.01.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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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량 증가속 내수 부진…보호무역 추세로 수출 위축 예상
-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 발효, FDI 증가 등은 긍정적 요소
꽝응아이성 화팟융꿧철강단지. 올해도 베트남 철강산업은 내수부진, 보호무역 추세에 따른 수출위축 가능성 등으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화팟그룹과 같이 생산, 운송, 유통에서 이점을 가진 건설용철강 대기업들은 선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화팟융꿧)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철강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는데 내수가 부진하고 각국의 보호무역 추세로 수출도 위축돼 상황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보호무역 확대로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베트남 철강제품의 2위와 3위 수입국인 미국, 유럽연합(EU)의 수입량은 44% 감소했으며, 세계적인 수요감소에 따른 가격급락으로 일부 건설용 철강업체는 큰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많은 철강업체가 생산량을 줄여야만 했다.

내수시장도 2018년에 비해 침체됐다. 지난해 11월까지 철강소비는 전년대비 3.5%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는 2018년 1~11월의 철강소비 증가율 10%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올해 베트남 철강업계는 베트남-EU자유무역협정(EVFTA) 체결로 생산 및 수출이 크게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미국 상무부가 한국, 대만에서 생산된 재료를 베트남에 들여와 가공처리한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 최대 456%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하는 등 보호무역이 지속되면 철강업계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SSI증권은 부동산시장과 공공투자의 부진으로 철강 내수시장이 5~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FDI(외국인직접투자)의 증가는 철강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연간 생산량 200만톤에 이르는 화팟융꿧철강복합생산단지(Hoa Phat Dung Quat) 및 연간 생산량 50만톤 규모인 VAS응이선철강단지(VAS Nghi Son)가 완공해 건설용 철강 생산량은 15%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철강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화팟그룹과 같이 생산, 운송, 유통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진 건설용 철강 대기업들이 큰 혜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철강 대기업들은 아연도금강판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 없어 올해 이 부문 공급량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SSI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둔화는 철강수요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베트남산 철강가격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철강협회(VSA)는 올해 중국의 철강수요가 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7.8%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전세계 철강수요는 지난해 3.9% 성장한 것과 달리 올해 1.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SSI증권은 “특히 건설용 철강의 수요감소 국면에서 생산능력이 늘어나면 내수시장에 압박이 높아져 철강가격이 변화를 맞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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