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국제금융공사(IFC)가 베트남 대형 민간은행인 VP은행(VPBank)에 중소기업 및 녹색사업 지원 자금으로 2억1250만달러의 패키지금융(financing package)를 제공한다.
17일 IFC에 따르면 패키지금융의 대출 기간은 5년이며 자금은 IFC 자체계정에서 5000만달러, IFC가 관리하는 복수 투자자의 공동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프로그램(MCPP, Managed Co-Lending Portfolio Program)에서 3750만달러 그리고 중국•태국•독일 은행의 신디케이트론 1억2500만달러 등으로 이뤄진다.
세계은행(WB)의 한 재무담당관은 이 패키지의 약 3분의 1이 기후변화 및 친환경 프로젝트에 배정돼 기업이 유리한 금리로 녹색금융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베트남은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몽골에 이어 1인당 탄소배출량 순위가 높다. 이런 이유로 IFC는 베트남이 기후변화에 대비해 2016~2030년 7530억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트남 은행업계의 녹색금융 비율은 전체 조달자금의 5%인 103억달러에 불과해 IFC의 제시액과는 큰 차이가 있다.
로시 칸나(Rosy Khanna) IFC 아시아-태평양 금융기관그룹 이사는 “VP은행에 대한 대출은 베트남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에서 지속가능한 환경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기후 및 스마트 이니셔티브에 대한 자금조달을 늘리기 위한 IFC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에 설립된 VP은행은 2017년에 상장됐으며, 2019년 9월 기준 총자산은 411조1500억동(177억5000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