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고급아파트, 분양경쟁 치열…한인사회가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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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고급아파트, 분양경쟁 치열…한인사회가 시장 주도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1.21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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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4분기 공급 4700가구, 전분기 대비 6%↑…점유율은 소폭 감소
- 한인사회 수요형태 변화…기업들의 직원용 임대→개인투자들 '매입후 임대' 투자목적
작년 4분기 하노이 고급아파트 시장은 공급이 전분기보다 늘어나며 분양경쟁이 치열했다. 하노이 고급아파트 시장은 한인사회가 주도하고 있으며 수요형태도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dan tri)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해 4분기 하노이 고급아파트(serviced apartment) 분양시장은 '한인사회 주도, 수요형태 변화'로 요약된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Savills)는 “지난해 4분기 하노이 고급아파트이 공급이 늘어나며 분양경쟁이 치열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고급아파트 총공급량은 A급아파트 프로젝트가 시장에 진입하며 전분기대비 6% 증가한 4600세대로 집계됐다. 이같은 공급증가로 고급아파트의 점유율은 전분기대비 2%, 전년대비 4% 감소한 82%로 나타났으며, 평균 임대료는 6% 증가한 ㎡당 26달러를 기록했다.

고급아파트는 다른 부동산 상품에 비해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지난해 4분기는 그렇지 않았다. 도 투 항(Do Thu Hang) 새빌스 리서치컨설팅 국장은 “전분기 고급아파트 점유율은 전년동기에 비해 더욱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쟁은 C급(서민형) 아파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고급아파트는 분양형 아파트와 치열한 경쟁해 직면해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임대 혹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충분한 편의시설을 갖춘 A, B급 아파트를 사들이고 있는 것을 분석됐다.

항 국장에 따르면 C급 아파트는 입주자들이 필요로 하는 표준 생활공간과 필수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분양률과 임대율 둘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이 고급아파트 대신 호텔을 찾는 것도 서비스아파트 점유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항 국장은 “외국인 직원들은 호텔 거주를 무리없는 선택으로 판단하고 있어 일부 C급 아파트 사업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하노이 서호(Tay Ho)지역에서 빈홈롱비엔(Vinhomes Long Bien), 시푸트라(Ciputra)와 같은 고급아파트 개발 경쟁이 벌어졌으며, 동부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경쟁은 지속됐다.

새빌스에 따르면 고급아파트 시장은 한인사회가 주도하고 있으며 투자형태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들이 직원용으로 임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개인들이 투자목적으로 분양받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아파트를 사들인뒤 임대수입을 위해 세를 놓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항 국장은 “한인사회 중 상당수는 베트남에 있는 집이나 아파트에 직접 투자하길 원하고 있어, 고급아파트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파트시장에 부는 새바람을 소개했다.

항 국장은 “B, C급 아파트는 외국인 전문가 및 근로자들에 선호도가 떨어져 C급 아파트의 임대료는 ㎡당 20달러 미만으로 급락한 반면, 고급아파트 부문은 ㎡당 32달러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항 국장은 또 “외국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아파트 프로젝트의 경우 안정적인 임대료 및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빌스베트남에 따르면 올해 하노이 고급아파트 시장은 22개 프로젝트에서 총 2700세대가 시장에 새로 공급되며, 서호지역이 분양 물량의 4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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