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ATM 몸살…설연휴 앞두고 거래폭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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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ATM 몸살…설연휴 앞두고 거래폭증으로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1.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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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M 고장•현금부족 등 기능상실 속출…온라인거래도 지연
- 이용자들 큰 불편…중앙은행 ‘고장 24시간 이상 방치하면 벌금’ 제재키로
고장난 ATM. 뗏(Tet 설)연휴를 앞두고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베트남 은행들의 ATM이 고장, 현금고갈 등 기능상실된 곳이 많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호치민, 투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은행들의 거래시스템이 설연휴를 앞두고 거래폭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시내 현금자동인출기(ATM)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너무 많은 사람이 이용하다보니 고장이나 현금고갈 등 제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속출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ATM 뿐만 아니라 온라인시스템도 지연되기 일쑤여서 거래가 끝난지 며칠이 지나도 입출금이 안되고 있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 

21일 하노이 팜 응옥 탁(Pham Ngoc Thach)거리에 있는 ATM기 3대는 지난 주말부터 정상작동과 오류에 따른 먹통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토요일 이곳의 한 ATM에서 돈을 인출하려던 고객은 현금인출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ATM이 카드를 삼켜버려 애를 먹었다. 이 고객은 현금이 급히 필요해서 핫라인을 통해 연락을 했더니 카드를 받으려면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답을 들었고, 실제로 카드를 월요일에야 다시 받는 낭패를 당했다.

이 곳에 있는 비엣콤은행(Vietcombank)과 BIDV은행의 ATM 2대도 고장으로 기능정지됐고, 하노이시내 다른 곳에 있는 비엣틴은행(VietinBank)과 PV컴은행(PVCombank)의 기기도 마찬가지였다.

하이바쯩(Hai Ba Trung)군 하노이과학기술대 앞에 있는 2대의 ATM기기에는 지난 토요일부터 이용자들이 길게 줄지어 있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21일 오후 1시께 돈을 찾기 위해 10분 이상 줄을 서 있던 한 이용자는 똔탓뚱(Ton That Tung)거리의 BIDV은행 ATM기기 3대 가운데 2대가 고장나 긴 줄이 서있는 것을 보고 이곳으로 왔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라고 허탈해했다.

호치민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고밥군(Go Vap) 레득토(Le Duc Tho)가의 ATM 2대 앞에 줄을 서있던 수십명의 이용자는 현금이 다 떨어졌다는 통보에 빈 손으로 발걸음을 옮겨야했다. 이들 가운데는 이미 다른 곳의 4~5개 ATM을 거쳐온 사람도 여러명이었다.

7군의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한 근로자는 이 지역에 있는 ATM 대부분이 고장나 돈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설을 앞두고 쇼핑과 결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라인거래 시스템도 작동지연과 오류가 속출하고 있다.

아그리은행(Agribank) 고객들은 지난주 ‘오류로 지금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모바일뱅킹을 사용하지 못했다. 거래가 집중되면서 시스템 작동이 느려진 탓이다.

일부에서는 거래가 끝난지 며칠이 지나도 계좌로 돈이 송금된다는 통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같은 고장 및 기능저하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자 중앙은행(SBV)은 시중은행들에 연말과 설연휴 기간 중 현금인출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SBV는 이와 함께 이용자가 많은 곳의 ATM의 부하를 줄일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고객이나 중앙은행 지역 지점들에 고지없이 24시간 이상 고장상태로 방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SBV는 은행들이 ATM에 충분한 현금을 공급해 고갈되지 않도록 하는 당장의 해결책과 함께 앞으로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POS(판매시점관리) 단말기나 QR코드 스캔 등을 통한 결제 등 비현금결제 방식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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