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남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비상…다낭호텔 중국인 투숙 거절, 성당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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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남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비상…다낭호텔 중국인 투숙 거절, 성당도 폐쇄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0.01.28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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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숙허용 일자, 성당 재개방 일정 안정해져…사태 진정때까지 지속될 듯
- 푹 총리 "경제적 손실 감수…피해지역 승객 태우지 말라" 입국차단 지시
베트남 정부는 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부 득 담 부총리를 단장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통제단'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다낭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다. 다낭시내 쩐(Tran Phu)거리에 있는 관광명소인 대성당은 임시폐쇄에 들어갔고, 4성급 호텔은 중국인 관광객의 숙박 거절에 나섰다.

다낭대성당측은 지난 27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nCoV) 확산 방지를 위해 성당을 일시폐쇄한다고 밝혔다. 성당 웹사이트에는 베트남어와 영어로 된 폐쇄 안내문이 게재돼 있다. 성당측은 재개방 시기를 밝히지 않아 우한폐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폐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성당은 관광부와 여행가이드들에게 임시폐쇄 사실을 알렸으며, 상황을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다낭시 한강변 쩐훙다오(Tran Hung Dao)거리에 있는 4성급 리버사이드호텔은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유로 지난 25일부터 중국인 투숙객을 받지 않고 있다. 호텔측은 안내문을 게시하는 한편 몇달 전에 받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예약을 취소하고 변상했다.

베트남 관광총국은 다낭의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호텔측에 중국인 숙박 거부 조치를 취소할 것으로 권유했으나, 호텔측은 직원과 다른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이유를 들어 관광총국의 권유를 거절했다.

다낭병원은 지난 26일 고열 증세를 보인 12명을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격리조치했는데, 이 가운데 7명은 중국인, 1명은 체코인이었다. 중국인들은 모두 바이러스가 발생한 우한 출신은 아니다.

응오 낌 옌(Ngo Kim Yen) 다낭시 보건국장은 28일 “검사결과 12명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또 다른 유사증세 16명에 대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현재 다낭시에서 일하거나 여행중인 중국인은 약 1만2000명에 달하며, 우한시 출신 218명은 지난주 중국으로 돌아갔다.

사스(SARS)와 메르스(MERS)를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새로운 변종 폐렴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했다.

레 쭝 찐(Le Trung Chinh)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와의 통화에서 “필요한 경우 감염지역을 오가는 항공과 여객선 등 교통편을 중단하겠다”고 보고했다.

푹 총리는 관련부처를 소집해 가진 회의에서 "전염병과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와 자세로 최상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사상자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푹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겠다“며 ” 관광사업자와 항공사들은 피해지역에서 승객을 태우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부 득 담(Vu Duc Dam)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통제단'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nCoV는 중국 본토에서 태국, 한국, 일본, 대만, 마카오, 홍콩,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프랑스, 캐나다로 확산되었다. 중국 당국은 28일 오전 현재 106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nCoV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인의 확진건수는 4,500건을 넘었다.

베트남에서는 아직 어떤 지역도 nCoV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 중국 아버지와 아들이 유일한 두건의 감염의심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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