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과학대 연구팀, 왕겨로 리튬이온배터리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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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과학대 연구팀, 왕겨로 리튬이온배터리 개발 성공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0.01.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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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겨에 풍부한 실리카로 양극재 제조…기존 실리콘보다 공정단순, 비용 낮고 효율은 비슷
- 단가 20~25달러, 기존제품 38달러보다 싸…특허등록및 상용화위한 투자유치 물색
호치민시과학대학 부 떤 팟박사가 표준응용물리화학실험실에서 왕겨를 소재로한 리튬이온배터리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국립 호치민시과학대 연구팀이 벼 부산물인 왕겨로 리튬이온배터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원 및 학생들로 구성된 해당 연구팀의 팀장을 맡고있는 부 떤 팟(Vu Tan Phat) 박사는 “왕겨에 실리카(Silicon dioxide, SiO2)가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해 1kg당 10달러 미만의 저비용으로 리튬이온배터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양극재 제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치민시과학대는 이번 시제품 재료로 롱안성(Long An)에서 생산된 왕겨를 사용했다.

팟 팀장은 “순수 실리콘을 만드는데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왕겨를 사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실리카를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고, 친환경적이며 응용성이 풍부해 유망한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겨를 이용한 배터리 시제품을 만드는데는 소요되는 시간은 2~3일이면 충분하다.

쩐 반 먼(Tran Van Man) 호치민시과학대 과학기술학과장은 "최근 실리콘 소재는 리튬이온 타입 배터리 양극재에 사용되는 흑연(탄소)보다 효율이 높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실리콘 소재 합성에는 많은 비용이 발생하며 제작 과정 역시 매우 복잡하다”고 왕겨를 사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호치민시과학대 연구팀이 만든 왕겨를 사용한 실리카 합성물질은 기존 공정에 비해 훨씬 단순하고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으로, 기존 실리콘에 버금가는 효율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중요한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로 휴대전화, 노트북, 전기자동차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수요가 높아 베트남내 충전식배터리 공장에서 전도유망한 핵심분야이다.

먼 교수는 “우리 대학 연구팀의 성과는 향후 실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현재는 시제품에 불과하지만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다면 저렴한 비용에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상업용 생산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현재 배터리 생산비용은 매우 저렴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존 제품의 단가는 38달러(80%는 수입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수준이지만 왕겨를 사용한 제품의 단가는 20~25달러면 충분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 즈엉 반 민(Duong Van Minh)은 "학생 신분으로 연구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며 “친환경 배터리 기술은 베트남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이 같은 성과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이 왕겨를 전극소재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자체적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라인을 값싸게 설치할 수 있어 배터리 수입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팟 팀장은 “다음 단계는 지적재산권 등록 및 상용화 연구를 위한 투자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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