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치민 부동산시장 핵심변수는 규제해제 여부…2개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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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치민 부동산시장 핵심변수는 규제해제 여부…2개 시나리오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0.01.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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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지속 1시나리오…공급량 제한으로 가격상승, 도심보다 규제덜한 교외로 자금 이동
- 규제해제 2시나리오…공급량 폭증으로 미분양 증가, 가격안정되나 임대시장은 요동칠 듯
올해 호치민시 부동산시장은 밀레니얼세대 구매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분양시장인 1차시장 공급량이 제한됨으로써 임대시장인 2차시장이 오히려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ban chung cu sai go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해 호치민시 부동산시장을 가름할 핵심 변수는 지난해 이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규제해제 여부이며 이에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의 보 후인 뚜언 끼엣(Vo Huynh Tuan Kiet) 주택마케팅팀장은 “부동산시장은 지속적인 공급부족으로 가격상승 압박을 받고 있으므로 법적규제 완화 여부에 따라 공급량 회복 및 가격경쟁력이 결정되는 2개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규제지속을 가정한 첫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시장에서 공급량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공급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부동산값에 따른 위험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많은 투자자들은 다양한 투자기회를 찾기위해 투자 시장 및 채널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임대시장인 2차시장이 다소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됐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신규물량 부족으로 미분양 부동산이 점차 줄어들 수 있지만 부동산값이 오르고 투자금이 시외로 옮겨가, 교외시장이 도심시장보다 더 확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규제가 해제되는 경우로 공급량이 급증해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공급량이 늘어남에 따라 부동산개발업자들은 더 이상 독점권을 보유하지 못하고 시장가격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 부동산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공급량 증가로 인한 임대시장 수익감소는 2차시장의 안정성을 다소 흔들 것으로 예상됐다.

끼엣 주택마케팅팀장은 “그러나 향후 6~12개월 내 부동산시장 공급붐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 공급물량을 준비한 프로젝트 개발자들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시장은 밀레니얼세대(1980-2000년생) 구매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분양시장인 1차시장 공급량이 제한됨으로써 임대시장인 2차시장이 오히려 활기를 띌 것으로 분석되었다.

끼엣 팀장은 “올해는 시장으로 공급량이 제한적이라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많지 않으며, 가격 상승세까지 동반돼 구매자들에게는 여러모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 호앙 쩌우(Le Hoang Chau) 호치민시부동산협회장은 “지난해는 법적규제로 인한 공급량 부족이 부동산시장 주요 현안이었다”며 “공급부족은 특히 서민주택 부문의 가격 상승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쩌우 회장은 “주택법이 시행된 2015년 7월과 2018년 8월 사이 126건의 프로젝트가 승인을 받았음에도 투자절차를 완료하지 못했으며, 해당 개발업자들은 세부건축계획에 대한 사업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쩌우 회장은 “2017년 3월이후 정부는 공공토지 및 주택과 관련된 150개 프로젝트를 보류했으며, 2019년 2월까지 보류됐던 150개 사업 중 124개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했지만 시행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규제해결의 난망함을 지적했다.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9월까지 승인된 부동산 프로젝트는 단 12건에 그쳐 전년보다 72%나 감소했다.

응웬 반 딘(Nguyen Van Dinh) 베트남부동산협회장은 “부동산시장에서 법적규제로 인한 어려움은 전례없던 새로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올해도 시장 병목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지방정부들은 토지관리 규정을 검토하고 개정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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