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지난해 총매출은 130조7900억동(56억3580만달러)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세전이익과 세후이익은 각각 12.9%, 24.4% 증가한 15조6390억동(6억7400만달러), 7조7020억동(3억3190만달러)을 기록했다.
31일 빈그룹의 2019년 4분기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4분기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38조1760억동(16억4530만달러), 세전이익과 세후이익은 각각 6조2550억동(2억6960만달러), 3조590억동(1억3180만달러)이다.
구체적으로 4분기 부동산 매각 및 이전 매출은 15조270억동(6억4760만달러), 연간으로는 64조5010억동(27억7490만달러)이다. 빈그룹은 빈홈오션파크(Vinhomes Ocean Park), 빈홈스마트시티(Vinhomes Smart City), 빈홈그랜드파크(Vinhomes Grand Park) 등 3개 주요 프로젝트로 하노이 및 호치민시 아파트시장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9년 4분기 부동산 투자 및 임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한 1조5320억동(6590만달러)이었다. 지난해 소매체인 자회사 빈콤리테일(Vincom Retail)이 총 13개의 신규 프로젝트에서 평균 임대률 95.8%을 달성했다. 빈콤리테일은 지난해말 기준 전국 43개 성·시에 7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3% 증가한 1조7440억동(7520만달러)에 달했으며, 호텔 계열사인 빈펄(Vinpearl)은 51% 증가한 객실 판매율을 기록했다.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는 지난 17일 기준 1만7000대의 자동차와 5만대의 전기오토바이를 주문받았다.
2019년 12월31일 기준 빈그룹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41.8% 증가한 408조5730억동(176억달러), 자본은 21.6% 증가한 120조6010억동(51억9760만달러)이다.
빈그룹은 지난해 4분기 유통계열사 빈커머스(Vincommerce)와 빈에코(VinEco)를 마산그룹(Masan Group)에 합병시키는 거래를 체결했다. 당시 빈그룹과 마산그룹은 계열사 합병에 대해 양사가 서로 강점이 있는 사업부문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