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종코로나 방역 총력전…휴교, 중국 항공편 중단, 축제 취소·연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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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종코로나 방역 총력전…휴교, 중국 항공편 중단, 축제 취소·연기 등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2.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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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호치민시 유치원·초중고 1주일, 15개 지방은 최소 2일 휴교…대학도 수업 연기·일정 변경
- 중국 노선 운항 비엣젯은 전면 중단, 베트남항공은 일부 중단·축소…축제 가급적 취소, 연기
하노이 한 초등학교에서 방역당국이 교실을 소독하고 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시는 3일부터 일주일간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휴교조치를 내렸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으로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베트남에서도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호치민시 각급학교 학생 400만명, 하노이시 200만명 등 일주일 휴교

우선 뗏(Tet, 설)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는 3일부터 9일까지 1주간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유치원생부터 초중고생까지 400만명의 학생들이 임시휴교에 들어간다.

호치민시 교육훈련국은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3일(월)부터 9일(일)까지 학생들의 수업을 일시중단해달라는 수많은 교사와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같은 조치는 호치민시 3군에서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베트남계 미국인 손님을 받은 호텔 인근의 3개 학교가 1주간 휴교를 결정한후 이뤄진 것이다.

같은 날 하노이 교육훈련국도 200만명의 학생들이 치명적인 신종코로나에 노출되지 않도록 비슷한 내용의 조치를 발표했다. 일부 학교장들은 현재로서는 학생들의 예방조치가 최우선 과제이며, 1주간의 휴교는 학업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간의 뗏방학이 1주 더 연장됐다.

이들 2개 대도시 외 빈푹성(Vinh Phuc), 탄화성(Thanh Hoa), 칸화성(Khanh Hoa) 등 확진자가 발생한 성·시를 포함한 15개 지방정부가 뗏방학을 최소 2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수십개 대학들도 수업을 연기하거나 학업일정을 변경했다.

◆중국과의 항공편 축소, 중단

중국과의 항공노선도 줄줄이 축소되거나 중단됐다.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베트남 항공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했다.

비엣젯은 지난달 31일 성명서에서 “중국과의 항공노선 중단 계획을 벌써부터 준비했다”며 “승무원과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우리는 베트남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중국과의 노선 전부를 아직 중단하지는 않았으나, 우한을 포함한 일부 심각한 감염지역으로는 운항을 중단하고 일부 노선은 운항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베트남항공은 오는 4일부터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노선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며, 5일부터는 청두, 6일부터는 마카오 노선을 중단한다. 또한 6일부터 하노이-홍콩 노선을 일시 중단하고, 호치민시-홍콩간 항공편을 1주 10회에서 7회로 축소한다.

베트남항공의 저비용항공 자회사 제트스타퍼시픽(Jetstar Pacific)은 오는 6일부터 하노이-홍콩, 9일부터 하노이-광저우, 11일부터 호치민시-광저우 노선을 중단한다.

베트남민간항공국은 2일 현지 항공사들에게 베트남과 중국내 감염지역간 모든 비행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지역 축제도 줄줄이 취소나 연기

음력 1월1일 뗏 당일(24일)부터 대보름인 음력 15일(양력 2월8일)까지 주로 열리는 전국 각 지방마다의 축제나 행사도 신종코로나 확산 및 감염 우려로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지방 모든 단위에서 방역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라"며 "불가피한 것이 아닌 이상 대규모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나 행사를 가급적 연기나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73세의 베트남계 미국인, 2명의 중국인 부자(父子), 4명의 베트남인 등 총 7명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에는 중국의 감염지역을 방문한 사람을 포함해 고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의심되는 92건의 신고가 접수돼, 이 중 27건은 병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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