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증시 파생상품 시장 강한 성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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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트남증시 파생상품 시장 강한 성장세’ 전망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2.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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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선물거래량 급증, 5개월만에 200만계약 넘어…앞으로 계속 증가 예상
- 경제둔화, 증시침체의 완충•대체투자 수단…투자자 관심 늘어날 것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올해 베트남 증시의 파생상품 시장은 강한 성장세를 보여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익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따르면 활성계좌수는 지난해말 9만900개에 달해 1년간 58% 증가했다. 또 19개 증권사가 파생상품 거래 허가를 받았다.

올들어 1월에 파생상품 거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점에 비춰볼 때 앞으로 파생상품 거래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월 선물거래량은 200여만계약, 178조7000억동(77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7월이후 5개월만의 최고치다. 지난해 선물거래는 3월에 이어 7월 230만계약을 기록했으며 그 외의 달에는 200만계약에 못미쳤다.

파생상품 시장은 세계경제 둔화, 미국-중국 등 거대 경제국간의  지정학적•경제적 긴장, 신종질병 발생 등의 우려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져왔다.

글로벌 경제둔화 등에 따른 증시침체의 완충, 대체 수단으로 파생상품에 대해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올해 세계경제와 베트남경제는 증권사들의 예상대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게 증권사들의 예상이다.

KB증권의 쩐 득 안(Trần Đức Anh) 거시경제담당 이사는 “올해 파생상품 시장이 계속 확대되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물거래는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이 자본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다.

탄비엣증권(Tan Viet Securities)의 레 응옥 남(Lệ Ngọc Nam) 시장분석팀 부장은 “파생상품 시장이 베트남 증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호치민증시와 하노이증시 등 베트남 양대증시가 최근 2년간 둔화 움직임을 보여왔기 때문에 파생상품은 증시의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특정업종과 지수를 중심으로 한 파생상품이 올해 도입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게 남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새로운 상품으로는 VNX200 선물, 단일주식선물(SSF) 및 단일주식옵션(SSO)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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