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응급병원 2개 설치…중국노동자 입국 일시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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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응급병원 2개 설치…중국노동자 입국 일시중단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2.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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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치민시에 응급병원 2개 500병상 규모…중국내 교민 송환키로
- 마스크 등 보호물품 공급부족…매점매석 행위 집중단속 및 벌금 부과
베트남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호치민시 쩌러이병원에 입원중인 신종코로나 환자 2명을 방문, 상태를 살피고 있다. 베트남은 호치민시에 2개의 응급병원 설치, 중국인 노동자 입국 일시중단, 마스크 사재기 강력단속 등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 조치를 강화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호치민시에 2개의 응급병원을 긴급 건립, 중국인 노동자들의 입국 일시중단, 마스크 등 보호장비 공급 확대및 사재기 집중단속 등 후속조치 강화에 나섰다.

◆응급병원 2개 호치민시 꾸찌현과 냐베현에 2월중순까지 설치

호치민시는 신종코로나에 대처하기 위해 2550억동(1100만달러)을 들여 야외에 2곳의 임시병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 보건국과 시 군사령부가 각기 마련하는 병원은 2월 중순까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떤 빈(Nguyen Tan Binh) 시 보건국장은 3일 열린 방역대책회의에서 호치민시의 신종코로나 확진자 및 의심환자 수가 500명을 초과하는 경우 응급병원에 격리돼 치료받게 된다고 밝혔다. 빈 국장은 현재 관내 병원들이 한번에 500명의 신종코로나 환자를 처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응급병원에는 치료후 회복용 병상(환자의 상태 안정에 사용) 최소 30개 등 모두 500병상이 마련된다. 시설은 꾸찌현(Cu Chi) 군연병장에 300병상(치료 후 회복용 20병상), 냐베현(Nha Be) 푸쑤언(Phu Xuan)에 200병상(치료 후 회복용 10병상)이 마련된다.

각 임시병원에는 인공호흡기, 모니터, X레이, 보호장비 및 구급차 5대 등 응급처지를 위한 의료장비가 갖춰지게 되고, 관내 인민115병원(Nhan Dan 115), 인민가족병원(Nhan Dan Gia Dinh), 응웬찌프엉병원(Nguyen Tri Phuong) 및 쭝브엉병원(Trung Vuong) 등 공립병원 의사와 간호사가 차출돼 근무하게 된다.

시 보건국이 응급병원의 운영을 관리하고, 시 군사령부가 병력을 동원해 신종코로나 예방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환자수가 수용인원을 초과할 경우, 500병상이 있는 5군의 팜응옥탄릉(Pham Ngoc Thanh Lung)병원이 백업 역할을 하게 된다.

빈 국장은 시 중앙위원회에 5군의 열대질환병원에서도 신종코로나 검사를 허용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남부 닌투언성(Ninh Thuan) 이남에서는 호치민시 파스퇴르연구소가 감염의심 사례를 검사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당국이 꽝닌성 몽까이국경검문소에서 입국중인 중국인 노동자들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증상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중국내 베트남교민 송환 나서…5개성 국경출입소, 꽝닌성 번돈공항 등 이용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3일 신종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내 베트남교민을 육로와 항공편으로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과 협력해 랑선성(Lang Son), 라오까이성(Lao Cai), 꽝닌성(Quang Nhin), 디엔비엔성(Dien Bien), 하장성(Ha Giang) 등 5개성 국경출입소 및 꽝닌성 번돈공항(Van Don), 일부 중남부지방 공항(국제공항 제외)을 이용해 자국교민을 송환하기로 했다.

송환교민은 14일동안 격리돼 신종코로나 감염의심자와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되고 식료품, 숙박 및 기타 필요장비는 국방부가 지원한다.

탄호아성(Thanh Hoa),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Hue) 등 6개 지방 약 1400명의 베트남 노동자가 중국의 감염지역에서 돌아오는데, 이들은 군부대의 통제와 관리를 통해 14일동안 격리돼 검역을 받게 된다고 응웬 시 호이(Nguyen Si Hoi) 4군구 부사령관이 밝혔다. 그러나 교민들이 언제 송환될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노동보훈사회부는 베트남 기업들도 설연휴를 마치고 중국에서 돌아오는 중국노동자의 귀환을 일시중단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이미 돌아온 중국노동자들은 집과 직장에서 격리돼 14일 동안 관찰을 받게 된다.

노동보훈사회부는 또한 지방 산업단지관리위원회와 협력해 감염지역에서 입국을 신청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취업허가증 발급을 일시중단키로 했다.

시장감시국 요원이 하노이 한 약국에서 마스크 등 의료물품 사재기 여부와 가격을 점검하고 있다. 중국으로 향하던 마스크 20만개가 국경지역에서 압수됐고, 가격을 올려 판매한 약국 1221개가 적발돼 벌금을 물었다.(사진=vnexpress)

◆마스크등 사재기, 폭리행위 단속강화…20만개 국경지역서 압수, 가격올린 약국 벌금부과

마스크 등 보호장비가 모자라는데도 베트남 업자들이 중국으로 수출을 위해 매점을 일삼자 정부가 집중단속에 나섰다.

시장감시국은 최근 꽝닌성 국경지역에서 중국으로 운송되던 20만개의 마스크를 압수했다. 시장감시국은 “상인들은 신종코로나로 수요가 급증한 중국으로 수출하면 몇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사재기를 하고 있다”며 “압수된 마스크는 베트남에서도 수요가 많기 때문에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많은 지역에서 마스크 부족에 대한 불만으로 시민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북부지방의 하노이, 랑선성(Lang Son), 호아빈성(Hoa Binh)과 호치민시 (Ho Chi Minh City) 및 일부 남부지방에서도 마스크 공급부족이 보고됐다.

시장감시국은 지난달 31일 이후 전국에서 마스크, 손 세정제 및 장갑과 같은 보호물품의 가격을 올린 1221개의 약국을 적발해 벌금을 부과했다.

중부 다낭시와 꽝응아이성(Quang Ngai) 등 일부 약국에서는 50개들이 한박스를 기존 가격의 두배인 7만동(3달러)에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당국은 위기상황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소매업체들을 집중단속하고 있다.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부총리는 의료물품 가격을 올리는 판매자를 처벌하도록 관련 당국에 명령했다.

보건부는 30개의 마스크 제조업체가 국내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일 현재 베트남에서 신종코로나 유증상자는 236명이고, 이 중 163명이 음성으로, 73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2명의 퇴원자를 포함해 확진자는 총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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