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현금결제 매년 20~25% 확대…25만개 이상 중소기업 은행대출 이용 가능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2025년까지 성인의 80%이상이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비현금결제를 매년 20~25% 확대하며, 25만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 등을 골자로한 '2030년 포괄적 국가금융전략'을 확정했다.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가 최근 서명한 이 전략은 개인과 기업, 특히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결제, 송금, 저축, 보험, 대출 및 신용 등 기본적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 저렴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략에 따르면 2025년말까지 전국 지방의 50% 이상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무실을 마련해야 하며, 25~30%의 성인이 금융기관에 계좌를 개설토록 한다. 이를 통해 비현금결제도 매년 20~25%씩 늘리고 보험료 수입은 2025년 GDP의 약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소 25만개의 중소기업이 은행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부문의 신용잔액(outstanding loans)비율을 2025년까지 25%로 늘린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서비스 제공업체 및 지원 채널 다양화를 통해 금융 서비스 및 제품의 범위를 확대하며, 금융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거래수수료를 줄이는 등 금융통합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법률체계를 간소화한다.
응웬 낌 안(Nguyễn Kim Anh) 중앙은행 부총재는 "국가의 사회경제적 개발전략과 일치하는 포괄적 국가재정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통합은 현재 세계적인 이슈로 빈곤 감소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열쇠로 인식되고 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의 금융 및 은행 시스템은 최근 몇년간 큰 진전을 보였지만, 인구의 절반이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아 금융서비스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거래소를 개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고, 도서벽지나 산간오지 등 도시와 멀리 떨어져 접근성이 좋지않은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금융서비스에 대해 전혀 모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이 공식적인 기본 금융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책 및 법률 프레임을 조정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국가전략을 가진 국가가 포괄적 금융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전세계 35개국이 포괄적 국가금융전략을 발표했으며, 25개국이 자체적으로 이 전략을 개발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또한 포괄적 국가금융전략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인도네시아, 필리핀 및 말레이시아와 같은 역내 국가의 사례에서 보듯 정부와 민간부문간 효과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