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해운사 비나라인, 매출목표 4억3000만달러…작년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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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해운사 비나라인, 매출목표 4억3000만달러…작년보다 20%↓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2.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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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선박 많아 민간선사들과 경쟁에 고전…중동정정 불안 등 대외여건도 어려워
비나라인은 올해 경영여건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20% 낮춰 잡았다. (사진=vneconomy)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국영해운회사 비나라인(Vinalines)이 올해 매출목표를 10조동(4억3000만달러)으로 작년보다 20% 줄여 잡았다.

쩐 뚜언 하이(Trần Tuấn Hải) 비나라인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신규 해운사업자들로 해운업계의 경쟁이 격화돼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나라인은 지난해도 양적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비나라인은 지난해 전년대비 12.9% 증가한 1억600만톤을 운송했으며, 연결매출은 6% 증가한 12조동(5억1800만달러)을 달성했다.

지난해 비나라인이 자사선박을 통해 직접 운송한 물량은 2300만톤으로 전년대비 13.8% 감소해 자사선박을 이용한 물류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응웬 깐 띤(Nguyễn Cảnh Tĩnh, Vinalines) 비나라인 사장은 “미중무역전쟁이 세계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해운업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며 “중동지역의 불안한 정치 상황이 연료 수급에 영향을 미쳐 운송시장까지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띤 사장은 또 “우리 선박들은 평균 선령 17.7년으로 낡아 민간 운송사들과 경쟁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북부 하이퐁(Hải Phòng) 락후엔항(Lạch Huyện)에 8000TEU급 선박을 수용할 정박지를 건설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해운인프라 개선 및 운송망 내 상하역 부문에서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나라인은 올해 국내 운송물량의 30% 차지를 목표로 노후선박 15척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선박 구매에 투자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로부터의 석탄운송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지역 및 국제해운연합에 동참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비나라인은 올해 1억8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작년보다 1.9% 증가에 그친다. 그 중 1940만톤은 자사 선박으로 직접 운송을 통해 연결매출 10조동(4억3000만달러), 세전이익 1조동을 목표로 설정했다. 매출목표는 작년보다 20% 감소한 수치다.

한편 비나라인은 민영화 대상 국영기업중 하나이지만 5년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고있다. 지난해 주식회사 모델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세차례나 주총을 열었으나 모두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아직까지 아무런 논의가 없다.

민영화를 준비하기 위해 비나라인은 두차례 주식공모를 진행했다. 첫번째 주식공모에서는 42명의 투자자가 약 4억9000만주 중 543만9800주 매입을 신청했다. 비나라인은 2차에서도 1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모를 등록했지만 몇 명이 투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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