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여파, 1분기 베트남 경제 성장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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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여파, 1분기 베트남 경제 성장둔화 전망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2.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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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GDP 6.79%→6.5%로 0.29P↓…서비스부문 가장 큰 영향, 관광산업 최악 부진
- 바오비엣증권, "2분기부터 회복…신종코로나바이러스 지속되면 낮아질수도"
신종코로나 여파로 베트남의 1분기 GDP가 작년 6.79%에서 6.5%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1분기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nCoV) 여파로 지난해 6.79% 보다 낮은 6.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바오비엣증권(Bao Viet Securities Company, BVSC)은 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베트남의 주요 3개 경제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1분기 GDP성장률을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의 GDP에서 서비스 부문은 41.6%를 차지하는데, 특히 도소매, 물류, 관광 및 숙박, 오락과 같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nCoV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문이 지난해 GDP(국민총생산)의 17.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관광부문이 최악의 부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0%로 1위를 차지했다. 

한 분석가는 “현재 베트남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비자발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관광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봄철 전국 각지에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이 평년의 모습이나, 올해는 nCoV 탓에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준 측면이 있다”고 관광산업 침체를 지적했다.

BVSC는 “관광산업은 계절적 성수기가 있기 때문에 nCoV가 종식된다 할지라도 이를 상쇄하는 수입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농림어업부문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베트남 농산물의 주요 소비국으로, 지난해 대(對)중국 농업 수출액은 59억2000만달러에 달해 전체 농업 수출액의 35%를 차지했다.

nCoV로 인해 중국과의 무역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이미 낮은 수준인 농업 업계는 난관에 봉착하고 있으며 해당 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수도 감소세로 조사됐다.

건설산업 부문 역시 전세계 공급망이 차단돼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일부 제조상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관세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대(對) 중국 무역액이 전체 무역액의 30%를 차지했으며, 이중 수출은 24%, 수입은 38.7%를 차지했다.

BVSC는 이러한 전망을 통해 올해 1분기 GDP는 작년 1분기 6.79% 보다 소폭 감소한 6.5%에 이르며,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BVSC는 “nCoV가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부정적 영향은 2분기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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