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국영기업 민영화에 여전히 큰 관심…토지평가 문제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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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국영기업 민영화에 여전히 큰 관심…토지평가 문제 불구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2.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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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투자자들, 올해 민영화 대상 93개 국영기업 IPO에 관심
- 재정부, “토지평가 문제로 연내 민영화 목표 힘들 것”…개정법령 마련되면 속도낼 듯
하노이투어리스트는 연내 민영화가 예정된 93개 국영기업 중 하나다. 국영기업의 민영화가 토지평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민영화에 큰 관심을 갖고있다. (사진=tinn han chung khoa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기관투자자들이 베트남 정부의  국영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올해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여전히 큰 관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민영화가 예정된 국영기업은 통신그룹 모비폰(MobiFone)과 VNPT, 사이공주얼리(Saigon Jewellery), 하노이투어리스트(Hanoitourist) 등이다. 이들 국영기업은 지난해 8월 총리가 승인한 ‘결정 ‘26/2019/QĐ-TTg’에 따라 연말까지 민영화를 완료해야 하는 93개 기업에 포함돼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수익성 측면에서 국영기업 민영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익명의 한 일본기업은 동나이식품(Dong Nai Food Industrial Coporation)과 칸비엣(Khanh Viet)의 주식매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나이식품은 자본금 3조동(1억2910만달러), 연평균 매출이 2조동(8600만달러)에 달하는 국영 식품회사로, 인수를 추진한 일본기업은 “동나이식품이 민영화되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인수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동나이식품과 칸비엣은 민영화를 통해 국가 지분을 50~65%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그러나 재정부는 “대부분의 국영기업, 특히 대형 국영기업의 토지평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올해안에 민영화 계획이 완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11월 시행된 시행령 ‘의정 126/2017/NĐ-CP’에 따르면 국영기업 또는 유한책임회사가 주식회사로 전환하는데 있어 규제방식과 토지평가가 제한된다. 토지평가 문제가 민영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재정부는 관련부처와 협의해 토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시행령 ‘의정 126’을 대체하는 법안이 마련돼 공표되면 국영기업의 민영화가 보다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당 반 탄(Dang Van Thanh) 탄탄꽁(Thanh Thanh Cong)그룹 회장은 지난해말 열린 총리-기업간 간담회에서 “행정규제 문제를 해결해 민영화 속도를 높이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탄 회장은 "국영기업의 지분 매각으로 얻은 자금은 인프라 구축에 투자될 수 있는 반면, 국영기업들은 민간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등 이중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민영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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