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I증권, 향후 수개월 주가전망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최대 맥주회사 사이공맥주주류음료(Sabeco 사베코, 증권코드 SAB)의 주가가 1월 중순이후 지난 6일까지 거의 19%나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28조동(12억400만달러)이 증발하며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SSI증권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nCoV, 신종코로나)이 사베코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수개월 주가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최근 베트남 주식시장은 신종코로나 충격에서 점차 회복하는 긍정적인 징후를 보여줬다. 그러나 SAB 주가는 1월1일부터 시행된 음주단속을 강화하는 법령인 ‘의정 100’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거기에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술자리 모임이 줄면서 맥주소비도 큰 폭으로 줄었다.
6일 SAB 주가는 2% 이상 하락하며 2016년말 상장이후 3년만에 최저수준인 주당 19만동(8.17달러)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주가는 약 19%가 빠졌다. 시가총액도 28조동이 증발하며 122조동(52억4600만달러)으로 내려앉았다.
사베코 주가는 지난해 실적발표 이후부터 약세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사베코는 지난해 영업이익 7조8990억동(3억3970만달러)과 순이익 5조3700억동(2억309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 22% 증가한 것이자 2019년 이익목표를 14% 초과달성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SSL증권은 신종코로나의 업종별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사람들이 공공장소에 가는 것을 꺼려해 맥주소비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SAB의 주가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