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베트남 외국인관광객 예약 대거 취소…최대 50% 감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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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베트남 외국인관광객 예약 대거 취소…최대 50% 감소할듯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2.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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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현재 예약취소 객실 1만3000개…외국인 7600명, 내국인 7000명
- 확진자 2명 추가발생 12명으로 늘어…앞으로 3개월간 손실액 59억~77억달러 예상
레 꽝 뚱 관광총국 부총재와 하노이시,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관광업계 영향 파악및 대책회의를 갖고있다. (사진=관광총국)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nCoV, 신종코로나) 발생으로 오는 3~4월 외국인들의 베트남 관광예약이 대거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과 관광업계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 위축된 관광산업을 회복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지만, 예약취소 관광객이 늘고있다.

관광업계는 특히 신종코로나 사태가 진정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6일 2명이 양성반응을 보여 베트남의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관광총국과 하노이시 관광국은 최근 관광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상황파악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레 꽝 뚱(Le Quang Tung) 관광총국 부총재는 “신종코로나 발병으로 3, 4월 예정된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이 대부분 취소됐다”며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30~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쩐 득 하이(Tran Duc Hai) 하노이시 관광국장은 “지난 3일까지 예약이 취소된 객실은 전국적으로 1만3000실에 달하며,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관광객 각각 7600명, 7100명이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고했다.

현재 하노이에 위치한 서호(Tay Ho), 화로수용소(Hoa Lo) 같은 유명 관광지는 폐쇄조치가 이뤄졌으며, 2월 봄철에는 축제와 행사가 많아 전통적인 관광성수기이나 올해는 전염병 확산세로 깊은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관광총국과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여파로 관광산업은 향후 3개월동안 59억~77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하이 국장은 "시 당국은 여행사들을 상대로 현재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관광객을 사로잡을 만한 새로운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팜 반 바이(Pham Van Bay) 비엣트레블(Vietravel) 부사장은 “현재 복잡한 상황은 20여년 전 발병해 베트남에도 영향을 미쳤던 사스(SARS) 사태와 닮아있다”며 “당시 전염병이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많은 여행가이드들이 다른 분야로 이직했고, 이후 관광업계는 구인난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바이 부사장은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여행사들은 상황이 종결된 후를 대비해 필수인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 부사장은 또 "관광업계로서는 남부해방기념일(4월30일) 연휴가 침체를 벗고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여름 휴가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총국은 신종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발병지에서 온 관광객에게 여행상품 제공을 중단하고, 내국인들의 해당지역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각 여행사들에 권고했다.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국내여행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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