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사업시행자로 공항공사(ACV) 에 우선순위…자금조달 방식, 시행자 변경여부 주목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동나이성(Dong Nai)에 건설될 롱탄신공항(Long Thanh) 1단계사업 재검토 결과가 3월에 나온다.
베트남 정부는 롱탄신공항 국가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에 1단계사업 타당성조사 보고서 재검토 결과를 내달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1단계 사업은 올해 착공예정이다.
롱탄신공항 1단계사업은 면적이 종전 1165ha(350만평)에서 1810ha(543만평)으로 확대조정돼 현재 평가위에서 조정된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동나이성 인민위원회에 토지취득, 부지정리, 원주민 재정착지 건설에 필요한 자원을 집중하고, 주민들에게 이전비와 토지수용비를 빠른 시일내 지급해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교통운송부는 롱탄신공항 착공과 함께 남부의 주요 경제구역을 잇는 교통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국회는 지난해말 정부예산 투입없이 사업시행자가 자체재원으로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 제95호’를 의결했다. 결의안에는 사업시행자와 투자자가 재정효율 및 국방안보 원칙을 준수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국회에 제출된 타당성조사 보고서에서 1단계사업 시행자로 베트남공항공사(ACV)를 우선순위에 두고있다고 밝혔다.
롱탄신공항 예정지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토지 및 부처간 이견 등 행정절차 문제로 계속 지연되며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와관련 찐 딘 융(Trinh Dinh Dung) 부총리는 지난해 “국내 최대공항인 호치민시 떤선녓(Tan Son Nhat)국제공항은 이미 수용한계를 넘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어, 롱탄국제공항을 조속히 완공해 동남아 허브공항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가능한 빨리 신공항 건설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당국이 긴밀한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롱탄신공항이 상업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1억명의 승객과 5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3단계로 진행되는 롱탄신공항 사업은 총사업비 336조6300억동(145억1000만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평가위가 검토하고 있는 1단계사업은 활주로 1개, 여객터미널 1개, 지원시설 등을 오는2025년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48억달러 규모다. 1단계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승객 2500만명, 화물 120만톤을 처리할 수 있다.
2단계사업은 활주로 1개, 여객터미널 1개가 추가돼 연간 5000만명의 승객과 150만톤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마지막 3단계사업은 2040년 이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