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종코로나 신속진단키트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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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종코로나 신속진단키트 개발 성공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2.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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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시간, 종전 4시간에서 70분으로 단축…진단비용도 대폭 줄어들어
- 우한거주 교민 30명 전세기로 귀환…승무원, 의료진 등 총 48명 14일간 격리
- 향균마스크 매일 1000만개 필요…섬유업체들, 생산라인 변경•증설로 공급 늘려
하노이과학기술대와 이노제넥스 연구진이 공동개발한 신속진단키트는 진단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7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비용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사진=하노이과학기술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 식품생명공학부 연구진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nCoV, 신종코로라)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진단키트를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속진단기트는 진단시간을 종전 4시간에서 70분으로 단축시킨다.

우한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 30명은 전세기로 무사히 귀환, 안전을 위해 격리수용됐다. 또 베트남 필요량이 하루 1000만개에 달한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섬유업체들이 증설과 생산라인변경으로 공급확대에 나섰다.

◆기존 RT-PCR 표준검사법 대신 RT-LAMP 기술로 신속진단 가능

레 꽝 화(Lê Quang Hòa) 박사가 이끄는 하노이과학기술대와 이노제넥스(Innogenex)국제과학기술㈜ 연구진은 RT-LAMP(Reverse Transcription 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 기술을 사용해 진단키트를 만들었다.

베트남은 신종코로나 병원체의 RNA를 증폭시키는 방식의 RT-LAMP 진단키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첫번째 국가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적용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RT-PCR(Reverse Transcription Polymerase Chain Reaction) 표준검사법을 사용하는 경우 진단결과를 얻는데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RT-LAMP 방식은 70분이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베트남 연구진은 중국이 nCoV의 유전자 특성을 발표한 지난달 15일부터 진단키트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화 박사는 “새로운 기술의 장점은 간단한 분석이며 복잡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진단시간을 단축하고 분석 프로세스를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화 박사에 따르면 진단비용도 약 35만동(15달러)으로 종전 RT-PCR는 진단키트 비용만 100만동(44달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화 박사는 “이 제품이 실제 바이러스 진단에 아직 적용되지 않았지만 샘플테스트에서 결과는 정확했다”며 "보건부와 과학기술부가 이 제품을 검증해 향후 바이러스 테스트에 적용할 수 있기 바란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10일 오전 번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우한 거주 베트남 교민들(사진=베트남통신사)

◆확진자 15명으로 1명 늘어, 퇴원자 3명 늘어 6명…우한서 교민 30명 귀환, 격리

보건부는 외교부, 교통운송부, 교육훈련부, 기타 관련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해 우한에서 온 베트남 교민과 유학생 30명을 10일 귀환시켰다.

이들은 이날 오전 4시15분에 베트남항공의 특별전세기 편으로 꽝닌성(Quang Ninh) 번돈국제공항(Van Don)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 30명은 우한 거주 근로자와 유학생이다. 임산부가 포함된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환 교민들은 전세기 승무원 15명 및 3명의 의료진과 함께 하노이 동안현(Dong Anh) 국립열대질환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이들은 이곳에서 14일간 격리돼 검사를 받게 된다.

11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15명으로 전일보다 1명 늘어났으며 완치후 퇴원자는 3명이 추가돼 6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빈푹성(Vinh Phuc)에서 3개월된 영아가 확진자로 추가됐으며 하루전인 10일에는 확진자 가운데 3명이 회복돼 퇴원했다. 

한편 후에중앙병원(Hue Central Hospital)이 중부지방의 nCoV검사 병원으로 추가됐다. 이로써 베트남에서는 후에중앙병원 외 하노이국립위생역학연구소, 하노이 및 꽝닌성(Quang Nhin) 다낭 질병관리센터, 호치민시 및 칸화성(Khanh Hoa) 냐짱(Nha Trang) 파스퇴르연구소(Pasteur Institute)에서 신종코로나 병증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이응웬성의 한 섬유업체 근로자들이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보건당국 '마스크 하루 필요량 1000만개'섬유업체들 마스크 긴급생산 착수

보건당국이 매일 1000만개의 항균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발표하자 전국의 섬유업체들이 마스크 생산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 중에는 마스크를 생산한 적이 없는 업체도 있다.

북부 흥옌성(Hung Yen)에 있는 동쑤언니트(Dong Xuan Knitting Company)는 지난주부터 기존 생산라인을 향균 마스크 생산라인으로 바꿔 마스크 생산을 시작했다. 회사는 수요를 충당하기위해 매일 야근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도 초과근무로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쩐 비엣(Tran Viet) 동쑤언니트 대표는 “하노이공장 중 하나에도 항균 마스크 생산라인을 설치했다”며 “비록 의료용품을 제작해 본 적은 없지만 현재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의 업체로부터 항균기술을 전수받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엣 대표는 매일 7~8톤의 자사 생산량과 파트너들의 생산분을 포함하면 매일 최대 30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베트남 최대 섬유기업 중 하나인 베트남국영섬유의류그룹(Vinatex, 비나텍스)의 레 띠엔 르엉(Le Tien Luong) 회장은 "마스크 생산라인 재배치와 직원들의 기술훈련 등에 3~4일이 필요해 그 이후에는 마스크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타이응웬성(Thai Nguyen) 소재 의류수출 전문회사인 TNG는 나노섬유를 사용해 마스크 긴급생산에 참여했다.

응웬 반 호이(Nguyen Van Hoi) TNG 회장은 “회사가 보건부의 승인을 위해 설계 및 표준을 제출한지 3일 만에 나노항균 마스크 생산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의류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원료는 이제 마스크 생산을 위해 우선적으로 배분되며, 머지않아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하루 200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NG는 타이응웬성 보건국과 협력해 사람들에게 100만개의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쯔엉 탄 호아이(Truong Thanh Hoai) 공상부 산업국장은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매일 1000만개의 항균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400톤의 항균 직물과 대형 기업이 필요하다”며 “보건부는 사용자가 제품을 신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항균마스크의 표준과 규정을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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