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안장수산(An Giang Fisheries, 증권코드 AGF)이 3년연속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아 오는 17일 상장폐지된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는 “2800만주를 상장하고 있는 AGF가 3년연속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아 규정에 따라 오는 17일자로 강제로 상장폐지 조치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거래일은 14일까지다.
상장이 폐지되면 안장수산 이사회는 비상장주식시장(UpCoM)에 주식을 등록할 계획이다.
안장수산은 지난 2017년 1860억동(800만달러)의 적자를 낸데 이어 2018년 1770억동(760만달러), 지난해 2550억동(1100만달러) 등 3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산물 5200톤을 수출해 매출 8800억동(3770만달러), 220억동(94만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안장수산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사업 실패로 손실이 2700억동(1160만달러)까지 늘었고, 은행의 신용규제로 인해 자본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자금부족으로 인한 경영효율 저하,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양식어종 수출 지연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당초 목표의 20%에 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안장수산의 누적손실액은 5260억동(2260만달러)에 이르며 이는 자본금 2810억동보다 많은 수준이다.
안장수산은 이사회를 거쳐 797억동(342만달러)의 부채를 탕감시키고, 올해부터 회계연도를 1월1일에서 12월31일까지로 변경에 합의했다.
안장수산은 올해 양식장 규모를 조정해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품질을 극대화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상품 출하와 수익성이 높은 어종을 중점적으로 양식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 소유 양식장 2곳을 외부관리업체에 위탁하고, 모든 자원을 양식장 1곳으로 집중해 유럽시장 납품을 목표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