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주름살 깊어져…요식업소, 쇼핑몰 등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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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주름살 깊어져…요식업소, 쇼핑몰 등 썰렁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2.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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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치민•하이퐁 등 유증상자 70여명 모두 음성판정…확진자 10명에 에이즈치료제 투여 결정
- WHO, 신종코로나 'COVID-19’로 명명…한국에서는 '코로나19'로 부르기로
하노이 유명 먹자거리 따히엔길 식당 대부분이 텅텅비었다. 하노이와 호치민 등 주요도시의 요식업소와 쇼핑몰등은 손님의 발길이 끊겨 상인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사람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nCoV, 신종코로나)의 두려움으로 모임을 꺼리면서 하노이와 호치민시 등 대도시 전역의 많은 인기있는 식당이나 술집, 쇼핑몰 등이 텅텅 비어 상인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유명 먹자거리 대부분 가게 텅텅비어

하노이에서 가장 유명한 먹자거리인 똥유이떤길(Tong Duy Tan)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뚜언 (Tuan)씨는 음력설(Tet, 뗏) 전후 기간을 ‘엎친데 덮친 격’으로 묘사했다.

작년 명절 대목에 그는 하루 최대 2000만동(861달러)를 벌었고 현지 및 외국인 손님이 아침부터 밤까지 좌석을 채웠다. 때때로 몰려드는 손님을 위해 테이블을 추가로 깔아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뗏 이전에는 음주단속 강화로 손님이 약 30% 감소했다가, 지난달 27일께부터 신종코로나 소식이 도배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급전직하했다.

뚜언씨는 “뗏연휴 손님이 작년의 10~15%에 불과했고 지난 몇일동안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뚜언씨 가게 뿐만 아니라 똥유이떤길 거의 모든 식당과 바가 손님이 없어 파리만 날리고 있다. 이밖에 하노이 구도심의 따히엔길(Ta Hien), 판께빈길(Phan Ke Binh)과 같은 유명 먹자거리의 식당과 술집은 텅텅 비어있거나 아예 임시휴업중인 곳도 많았다.

신종코로나 공포는 하노이 주변의 쇼핑몰에도 영향을 미쳤다. 평시 사람들로 붐비던 롱비엔군(Long Bien) 이온몰(Aeon Mall)은 최근 한산해졌다. 흥옌성(Hung Yen), 하이즈엉성(Hai Duong), 박닌성(Bac Ninh) 등 인근 지역 대부분의 쇼핑몰도 일부 생필품을 사는 사람들만 보일뿐 예년처럼 왁자지껄하고 시장통 같은 분위기는 찾기 어려웠다.

◆호치민시 유증상자 29명 모두 음성 판정

호치민시에서 신종코로나 의심증상으로 격리된 29명 모두 진단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시 보건국은 “호치민시에 nCoV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39명이 아직 남았다”며 “현재까지 감염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 39명은 14일간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호치민시 질병관리센터에 따르면 우한 출신 중국인 부자(父子)와 1명의 베트남인 등 확진자 3명 모두 회복해 퇴원했다.

호치민시 의사들이 꾸찌현에서 의심환자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보건당국은 11일 중북부 하띤성(Ha Tinh)에서 nCoV 감염 의심사례 14명이 보고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12명은 퇴원했지만 나머지 2명은 끼안시(Ky Anh)종합병원에서 여전히 치료중이나 더이상 격리되지는 않는다.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Hai Phong)에서도 외국인 2명을 포함해 nCoV 감염이 의심되는 28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이퐁에는 많은 중국인 근로자들이 살고 있다. 하이퐁시 당국은 지난 7일 이후 311명의 중국인 노동자를 격리시켰으며, 10일 베트남으로 입국한 120명의 중국인 노동자를 비엣띠엡(Viet Tiep)병원 2병동에 14일동안 격리에 들어갔다.

13일 오전 현재 베트남에는 15명의 확진자 중 6명이 회복해 퇴원했다.

◆신종코로나 치료에 에이즈 치료제 사용키로

보건 당국이 신종코로나 확진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에이즈 치료제 사용을 시험하기로 결정했다.

쭈 응옥 안(Chu Ngoc Anh) 과학기술부 장관은 하노이와 호치민시 국립열대질환병원, 호치민시 파스퇴르연구소, 국립위생역학연구소 및 기타 보건기관과 협력해 Lopinavir/Ritonavir라는 약물을 다른 약물과 조합해 4주동안 10명의 확진환자에게 투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에이즈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는 이 약물은 태국에서 이미 Oseltamivir라는 독감 치료제와 함께 nCoV 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됐다.

안 장관은 “의사와 다른 전문가들이 12개월 이내에 에에즈 치료제와 관련된 치료 계획 및 효과와 안전성, 표준용량을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분자생물학 기술을 사용해 바이러스를 테스트하고, 다양한 nCoV 균주를 걸러내는 빠른 진단장비를 만들고, 바이러스의 특성을 연구하는 진단키트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에는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 식품생명공학부 연구진이 신종코로라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이 신속진단기트는 진단시간을 종전 4시간에서 70분으로 단축시킨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코로나를 ‘COVID-19’로 명명했으며 한국에서는 '코로나 19'로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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