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말라바아몬드 붉은 잎…코로나19 극성에도 어김없이 봄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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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말라바아몬드 붉은 잎…코로나19 극성에도 어김없이 봄을 예고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0.02.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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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화유산 고옥, 쾌청한 날씨와 어우러져 아름답고 낭만적 모습 연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의 고풍스런 가옥사이에 붉은 자태를 뽐내는 마라바아몬드나무(사진 위). 코로나19로 세상이 어수선해도 말라바아몬드 나무의 붉은 잎은 호이안에 어김없이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고도(古都) 호이안(Hoi An)에 봄이 올 무렵이면 말라바(Malabar)아몬드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 화려함을 더한다.

코로나119 여파로 얼어붙은 전국의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호이안 풍경도 다소 스산하다. 그러나 호이안의 붉은 말라바아몬드 나뭇잎은 전염병으로 세상이 어수선해도 어김없이 봄이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호이안은 일년내내 언제나 매력적인 도시다. 그 가운데서도 말라바아몬드의 붉은 잎이 세계문화유산인 고옥들과 쾌청한 날씨와 어우러진 봄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지 사진작가 도 안 부(Do Anh Vu)의 렌즈를 통해서 호이안의 말라바아몬드를 감상해본다. 

응웬티민카이(Nguyen Thi Minh Khai) 거리에 붉게 솟은 말라바아몬드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400년된 고풍스런 이 도시의 지붕과 기와 사이에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도시의 명물 파고다(Pagoda)다리 근처에서 따뜻한 햇살아래 빛나는 말라바아몬드 나무가 잎을 떨구기 시작하면 봄이 옴을 알 수 있다. 17세기에 일본 상인들에 의해 지어진 이 다리는 2만동짜리 베트남 지폐에 등장하는 국가유물이다.

사진작가 부씨는 타이피엔(Thai Phien Street) 길 양쪽에 늘어진 말라바아몬드 나뭇잎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이곳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부씨는 고층건물이 줄서 늘어진 시끄럽고 혼잡한 호치민시와 하노이와 달리 이곳 타이피엔 길의 평온함과 느린 삶을 좋아한다.

호이안에는 응웬티민카이길과 타이피엔길 외에도 응웬타이혹(Nguyen Thai Hoc), 팜홍타이(Pham Hong Thai) 길에도 많은 말라바아몬드 나무가 심어져 있다. 외국인들도 말라바아몬드 나무 아래서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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